UPDATED. 2024-04-26 17:03 (금)
농심, 성룡ㆍ윤후 셀프홍보로 함박웃음
농심, 성룡ㆍ윤후 셀프홍보로 함박웃음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3.08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라면ㆍ짜파구리 공짜광고로 매출늘어

농심이 수퍼스타들의 셀프홍보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싸이,윤후에 이어 이번엔 영화배우 겸 감독인 성룡 덕분에 웃었다. 영화홍보차 우리나라를 찾은 성룡이 MBC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신라면을 언급하면서 라면 마니아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무릎팍도사'에서 성룡은 강호동이 "기내식은 무엇을 먹냐"고 질문한 것에 대해 "김치에 라면을 먹는다. 이동 중엔 라면이 제일 간단하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한국 라면 중에 신라면을 제일 좋아한다"며 손가락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킨 후 "신라면 보스"라고 말했다.

이 방송이 나간 후 누리꾼들은 "성룡 방송 보고 그 밤에 신라면 끓여먹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또 일주일간 온라인상에서는 성룡과 신라면이 연관 검색어로 떠오르며 화제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농심은 공중파 방송에서 신라면 브랜드 명이 노출되고, SNS상에서 신라면을 언급한 횟수가 평소 3배에 달하는 등 간접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역시 MBC예능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 코너에 소개됐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조리법과 윤후가 이를 맛있게 먹는 모습도 다양한 화제 거리를 낳고 있다. 방송 직후 농심 홈페이지와 SNS에는 '짜파구리 레시피', '짜파구리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으며, 윤후를 짜파게티 모델로 써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농심은 네티즌과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 윤민수씨 부자와 김성주씨 부자 모두 짜파게티 광고모델로 7일 확정했다.

짜파구리 열풍은 매출과도 연결돼 방송 직후 약 2주간 짜파게티와 너구리 출고량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87%, 50% 가량 상승했다. 농심은 일부 대형마트와 도·소매점에서 짜파게티가 매진되는 경우가 생김에 따라 주말과 휴일에도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대형마트에는 짜파구리 인기를 반영해 짜파게티·너구리 코너를 별도로 만들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월드스타 싸이가 신라면 마니아임을 자처하며 농심측에 보낸 셀프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숱한 화제를 일으키며 공개 닷새 만에 조회수 100만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농심은 싸이를 모델로 한 신라면블랙 광고를 국내 및 미주지역에서 방영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협찬을 하지 않고도 수퍼스타들의 간접광고 효과로  '뜻밖의 행운'을 잡았다"며 웃었다.

▲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성룡은 한국 라면 중에 신라면을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다.사진은 방송캡쳐 화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