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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균형성장에 중점 둘 것”
“중국, 균형성장에 중점 둘 것”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3.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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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캐서린 영 이사 “중국 본토 투자매력 증가”

전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지갑으로 변모하고 있는 중국의 향후 경제전망은 어떨까?

피델리티의 캐서린 영(Catherine Yeung) 투자부문 이사는 향후 중국의 새로운 지도부가 균형적인 성장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했다. 그녀는 중국 경제전반에 걸친 의미있는 정책 발표는 금번 전인대 보다는 11월에 있을 연례 회의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하 캐서린 영 이사의 중국 시장 관련 일문일답.

▲ 캐서린 영 피델리티 투자부문 이사
Q: 최근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억제정책 재개에 대한 견해는?

A : 중국의 새로운 지도부는 기본적으로 균형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3월 초 발표된 부동산 관련 세제는 완전히 새롭게 도입된 정책은 아니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의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부동산 억제 정책은 지역별로 차별화되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기적 수요가 강한 대도시 위주로 적용되는 한편, 중소 도시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호적인 부동산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Q: 중국 전인대 폐막을 앞두고 기존의 정책 방향과 차이가 있는 중대한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은?

A : 전인대를 통해 정책적인 서프라이즈가 기대되지는 않으며, 12차 5개년 계획의 기본 취지에 입각, 전 정권의 정책과 크게 차별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미 있는 정책 발표는 11월에 있을 연례 회의를 통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Q: 향후 몇 개월간 중국 투자 환경의 변화 가능성 및 중국 기업들의 올해 기업 실적 예상은?

A : 올 들어 투자자들이 중국시장에 대해 다시 주목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1년 4분기 이후 긴축에서 완화정책으로 전환하고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추진해 왔으나 시장은 2012년 3분기 이후가 돼서야 이러한 완화정책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정부가 완화정책으로 전환되면 시장도 즉각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 왔으나, 지난해의 경우 시장반응에 시간차가 발생한 원인은 글로벌 리스크 오프 환경으로 인해 실질적인 경기지표 개선이 이루어질 때까지 시장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1분기 실적은 기업별로 예상을 다소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증시가 단기적으로 다소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당장의 기업 실적 수준보다는 기업들이 해당 산업에 대한 어떤 전망을 언급할 지에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라면, 1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조정을 좋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Q: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과거대비 다소 낮아질 가능성은?

A :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과거대비 다소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다른 지역과 비교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균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 경제성장률에만 과도하게 집착하게 되면 물가 상승률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고, 이 경우 불가피하게 예상보다 빨리 긴축모드로 정책이 전환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본토 A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QFII 인가를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중국 본토 투자에 대한 매력이 증가하고 있다.

Q: 밸류에이션 매력 상 지난 해 랠리를 보였던 아세안에서 중국으로의 자금 유입 로테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견해?

A : 중국은 분명히 밸류에이션 상 매력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PE가 9.4배 수준인데,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아세안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 및 투자매력은 유효하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아세안에서 중국 증시로의 자금 로테이션이 일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중국의 정부 소유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 가능성은?

A : 중국이 점차 개방 경제로 나아감에 따라 정부 소유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규제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시장 자유화가 한층 더 활발하게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되며 시장 금리 개혁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은행들이 독립적인 예대금리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부분에서 중국 증시가 올해 리레이팅 될 수 있는 여지가 높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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