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 올해도 어김없이 봄바람과 함께 황사가 왔지만 피할 수 있는 방법은 고작 마스크 착용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알아서 황사를 막아주는 스마트한 제품들이 출시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기능성 소재 '네오클린'(Neo Clean)을 사용한 윈드재킷 '알레치 재킷'을 선보였다.

네오클린은 나노 입자 크기의 섬유 가공제로, 염색과 후가공 과정에 사용돼 황사를 비롯한 미세먼지와 오염물이 섬유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황사가 심한 날 외출을 해도 미세 먼지가 의류 표면에 가볍게 붙어있는 수준으로 머무르기 때문에 가볍게 툭툭 털어내거나 세탁하면 된다.

글로벌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는 나노스피어(Nano Sphere) 소재를 사용한 '커뮤터 진'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노스피어는 연꽃과 같이 수분이 묻지 않은 식물의 잎사귀 표면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표면처리 기술을 통해 수분과 미세 먼지가 쉽게 스며들지 못하게 한다.

랑콤의 자외선 차단제 'UV 엑스퍼트 GN 쉴드 SPF 50'는 미세 먼지와 각종 유해 물질이 피부에 묻는 것을 막아주는 안티폴루션 폴루세이프(Pollusafe) 콤플렉스 성분이 함유돼 있어 봄철 황사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슈에무라는 강력한 클렌징 효과를 가진 '황사 세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프룬과 해조 추출물이 탁월한 세정력을 자랑한다. 클렌징 오일 외 스킨 케어 3종 키트, 황사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슈에무라 황사 세트는 황사의 미세 먼지가 제대로 씻기지 않고 피부에 쌓여 가려움과 따가움 증세를 동반한 피부염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해준다. 

박용학 밀레 마케팅팀 이사는 "과거에는 황사철이 되면 마스크 착용을 통해 분진 흡입을 막는 정도의 대처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보다 과학적으로 황사 피해를 막아주는 제품의 출시가 늘고 있다"며 "황사로 인해 옷이 변색되고 금세 오염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를 비롯한 스마트 제품들은 앞으로 더욱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