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의 자회사인 동아ST가 수퍼박테리아를 타겟으로 한 항생제 Tedizolid (제품 코드DA-7218)'의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동아ST는 지난 2007년 1월 미국 트리어스 테라퓨틱스 사(社)에 아웃라이센싱(Out-licensing)해 개발한 수퍼박테리아 항생제인 'Tedizolid'의 두 번째 글로벌 임상 3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북미, 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지역 95개 임상기관 총 666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임상3상을 통해 'DA-7218'의 MRSA(메타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 같은 내성균을 포함한 그람 양성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세균성 피부 및 연조직 감염(ABSSSI) 치료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험에서 Tedizolid'는 (200mg, 1일 1회) 6일간 투여, '자이복스'(600mg, 1일 2회)는 10일간 투여 한 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이번 두 번째 임상3은 미국 FDA와 유럽 EMA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항생제의 유효성을 평가하여 미국과 유럽의 등록이 모두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동아ST 박찬일 사장은" Tedizolid (제품 코드DA-7218)의 임상 결과는 동아 ST가 보유한 글로벌 신약의 R&D 기술력을 다시 확인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Tedizolid는 1일 1회 용법과 짧은 치료기간으로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Tedizolid (제품 코드DA-7218)이 글로벌 신약으로 인정되면, 지난 2003년LG생명과학의 항생제 '팩티브'이후 10년 만에 국내제약업계 두 번째로 FDA 신약 허가를 받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