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본사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페이스북 홈(Facebook Home)'을 공개했다. 이를 탑재하면 스마트폰 첫화면이 전통적인 안드로이드 홈 스크린 대신 페이스북의 홈 스크린으로 바뀐다.

 

주요 외신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홈을 설치하면 페이스북 앱을 별도로 실행시키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의 홈스크린과 잠금화면에서 '커버 피드(cover feed)'를 자동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여기에서 친구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친구들의 포스트에 곧바로 코멘트를 달거나 '좋아요(LIKE)' 버튼을 누를 수 있다.

 

특히 사람을 중심에 놓고 디자인 한 UI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친구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앱을 열지 않더라도 확인할 수 있고, 친구들이 업데이트 할 경우 이들의 상태를 앱별이 아닌 개인 별로 분류해 정보를 전달해준다. 굳이 페이스북이나 구글플러스 등의 앱을 따로 열고 들어갈 필요가 없다.

 

소셜앱외에 다른 앱을 이용하고 있을 때도 앱 상단에 대화중인 사람들의 얼굴이 들어간 아이콘 '쳇헤드(chat heads)'가 뜨게 되는데, 이를 클릭하면 곧바로 채팅화면으로 연결이 된다.

 

한편,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홈'이 기본 탑재될 스마트폰 'HTC 퍼스트'를 이날 함께 발표했다. 오는 4월12일부터 미국 AT & T에서 99.99달러(24개월 약정)에 독점 공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오는 12일부터 구글플레이 등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발매를 앞둔 갤럭시S4 등의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