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선호하는 상사는 말 잘들어주는 '유재석형'
직장인 두 명 중 한 명은 피하고 싶은 부하직원으로 '박명수'를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달 19∼31일 직장인 1889명을 대상으로 '일보다 사람이 힘들까?'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부하 직원으로 피하고 싶은 유형으로 자기 마음대로 일을 할 것 같은 박명수가 50.1%로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묻어가려고만 할 것 같은 길(19.1%), 업무 외에 다른 일에 더 관심이 많을 것 같은 정형돈(13.3%), 튀는 행동으로 호불호가 나뉠 것 같은 노홍철(12.7%), 식대가 많이 들 것 같은 정준하(4.8%)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원하는 상사유형으로는 말을 잘 들어주고 장점을 살려줄 것 같은 유재석(51.7%)이 1위를 차지했다. 확실한 리더십으로 나를 프로로 만들어줄 것 같은 양현석(27.3%), 꼼꼼한 성격으로 일을 잘 가르쳐줄 것 같은 손석희(10.3%),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가져다줄 것 같은 이건희(7.4%), 강하게 훈련해줄 것 같은 강호동(3.4%)이 그 뒤를 따랐다.
직장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는 응답자는 88.0%에 달했고 이 중 힘들게 하는 사람 때문에 퇴사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91.7%나 됐다. 힘들게 하는 사람에는 '상사'라는 응답이 73.5%로 월등히 높았고 △동료(19.7%) △부하직원(5.2%) △기타(1.5%) 순이었다.
조범상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단지 성격유형 하나만으로 조직 내 인간관계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상사의 경우 리더십유형에 따라, 동료의 경우 성격유형에 따라, 부하직원의 경우 업무유형에 따라 기질을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