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집계, 2월말 대출채권 잔액 114조1000억원
보험사가 보유한 대출채권 잔액이 1년새 15%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11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5.6%(15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주체별로 살펴보면 전체 대출채권 중 가계대출은 11.1%(7조7000억원)증가한 77조1000억원을 기록해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중소기업은 37조원으로 26.6%(7조7000억원)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가계대출 중에서는 약관대출로 불리는 보험계약대출이 4조7000억원 증가한 46조9000억원으로, 약관대출이 보험사의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41.1%)이 가장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권의 대출채권은 가계보험계약대출 위주로 운용되고 있어 부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81%로 전년대비 0.01%포인트, 전월대비 0.02%포인트 증가하는 등 소폭 상승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0.01%포인트 상승한 1.31%의 연체율을 기록했지만 전년에 비해 0.22%포인트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권 전체 대출채권의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이나 연체율이 전월대비 다소 상승하고 있어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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