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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래 "현대차 '일감몰아주기 축소' 지켜볼 것"
노대래 "현대차 '일감몰아주기 축소' 지켜볼 것"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4.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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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후보자 청문회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대폭 축소' 방침을 밝힌 가운데 18일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현대차의 이행 실태를 확인,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 약속 보다 실행이 중요하다는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질의자로 나선 박 의원은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일감 몰아주기 축소) 약속을 해서 박수를 받고 좋지만 이행을 안 하면 정말 황당한 일"이라며 "정 회장은 예전에도 재판을 받을 때 1조원을 장학금으로 내놓겠다고 했는데 아직도 안 채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럴거면 약속을 왜 하느냐"며 "일감 몰아주기는 많은 지탄을 받고 있다. 반드시 현대차의 이행 실태를 확인해서 연말이든 언제든 국회에 알려달라"고 노 후보자에게 요구했다.

이에 노 후보자는 "기업들이 스스로 약속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법 대로 제대로 (이행) 되는지 확인하겠다"며 "국회 정무위에 보고하겠다"고 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광고·물류 분야에서 계열사 간 거래를 대폭 축소해 중소기업에 직발주하거나 경쟁입찰로 전환한다고 전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연 6000억원 가량의 새로운 사업기회가 중소기업 등에게 제공된다"며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광고와 국내 물류 분야에서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축적된 통합관리 효율성이 일부 영향을 받겠지만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중소기업의 사업기회를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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