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3495억 원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3495억 원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3.04.24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C사업본부 실적 부활…1분기 스마트폰 판매 1000만대 돌파

와신상담의 결과물일까? LG전자가 지난 1분기 연결매출 14조1006억원, 연결영업이익 3495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3년의 부진에서 탈출하는 분위기다.

올해 1분기부터 연결대상에 포함된 LG이노텍을 제외하면, 매출 12조9013억원, 영업이익 3330억 원을 달성했다. LG이노텍은 지난 해 말 기업회계기준서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LG전자의 연결 대상 종속기업에 포함된다.

▲ *QoQ : 전분기대비, YoY : 전년동기대비, 단위:억원 자료=LG전자

이번 실적발표 최대 관심 대상이었던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3조2097억원, 영업이익 132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1%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약 2.5배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분기 기준 1000억원 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09년 3분기 이후 14분기 만이다. 올 1분기 영업이익률 또한 2009년 3분기 10.1% 이후 가장 높다.

휴대폰 매출도 2011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3조원 대를 회복했다. 수익성이 낮은 일반 휴대폰 물량에 대한 과감한 감축과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주요 이유다. 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분기(1540만대) 대비 5% 늘어난 1620만대를 기록했다.

▲ MC사업본부 1분기 실적을 보면 4가지 옵티머스 시리즈로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 가운데 64%의 비중을 차지하는 스마트폰은 분기 첫 1000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비중이 증가되고 있다.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0% 늘어난 규모다. 전년동기(490만대) 대비로는 2배 이상 급증했다.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27%를 차지하는 LTE스마트폰의 판매량도 전분기(230만대) 대비 22% 증가한 280만대를 기록했다.  LTE 판매량 증가는 G시리즈와 뷰시리즈 등의 선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성과 성장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투 트랙 전략’은 지속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부터 ‘옵티머스 시리즈’로 라인업을 재편한 만큼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챙기는 ‘투 트랙’ 전략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올 초 글로벌 런칭이 이뤄진 ‘옵티머스 G’, 2분기부터 해외 출시가 확대되는 ‘옵티머스 G 프로’, 보급형 LTE 스마트폰 F시리즈, 3G 시장 대응 위한 L시리즈 등이 2분기 성과를 견인할 것이란 기대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 5조1724억원, 영업이익 298억원을 기록했다.
 
LCD T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지만 PDP TV 및 IT 시장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한 판가 하락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으나, 분기 말부터 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하며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2분기에는 올레드TV, 울트라HD TV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화질=LG’라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또 시네마 3D 스마트 TV 신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는 매출 2조8067억원, 영업이익 1017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로우스(Lowe’s) 등 대형유통채널 신규 진입과 중남미, 중동 등 성장시장에서의 매출 호조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채널 확대 등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및 R&D 투자 확대로 3.6%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AE(Home Appliance)사업본부는 매출 2조8067억원, 영업이익 1017억원을 기록했다.

‘손연재 스페셜 G’ 등 국내 신제품의 판매 호조 및 아시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수준의 견조한 매출을 유지했다. R&D 투자가 증가했으나 지역 적합형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전년 동기와 동일한 5.9%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해외 매출도 지속 증가시킬 계획이다. 고효율 기술 및 지역 적합형 제품으로 해외 각국의 에너지 규제 및 고효율 제품 인센티브 정책에 적극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