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中企 44.7% "창조경제, 구체성 부족"
中企 44.7% "창조경제, 구체성 부족"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3.05.14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민주화 없이 창조경제 성공 어렵다' 절반 넘는 56.7%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에 대한 소통을 시도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인들의 우려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 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4곳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정부정책에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창조경제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의 44.7%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실질적 방안이 안 보인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창조경제 실현 경제주체는 중소기업이 돼야한다는 의견도 63.0%로 가장 많았다. 일자리 창출의 주역(33.3%)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같은 중소기업의 바램과는 반대로 응답자의 40.3%는 창조경제에 대한 정부정책이 '창업'과 '벤처기업' 위주로 편향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중소기업 10곳 중 6곳(56.7%)은 '경제민주화 없이 창조경제의 성공은 어렵다'고 인식했다.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이라고 답한 비율이 절반을 넘는 53.7%에 달하는 것은 이를 잘 반영한다. 이어 '중소기업 R&D 지원 확대(37.3%)', '경제민주화(35.7%)', '정부 규제 완화(21.0%)'를 통해 창조경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답했다.

창조경제 개념에 대해 공감하는 중소기업은 74.0%에 달했다. 하지만 '창의적 인재양성 및 교육(36.3%)',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접목(41.7%)'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 '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중기중앙회는 "새 정부가 지향하는 창조경제에 대한 중소기업의 인식을 파악해 바람직한 정책 방향 모색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