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투어가 지난달 항공권 발권 실적 1위에 올랐다.

인터파크투어는 세계여행신문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항공권 은행 정산제도(BSP) 발권액이 전년동기대비 38.2% 늘어난 573억원으로 그동안 업계 1위였던 하나투어(559억원)를 제쳤다고 16일 밝혔다.

BSP는 국제항공운송협회에서 운영하는 항공권 은행 정산 제도로, 여행사에서 항공권을 직접 발권, 판매한 금액을 말한다.

인터파크투어는 2007년 48억원의 실적으로 18위에 머물렀으나 이듬해 10위권으로 진입했고, 2011년부터는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에 뒤를 이어 2위 자리를 차지했다.하나투어는 지난 2006년부터 지켜오던 1위 자리를 8년여 만에 인터파크에 내줬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이번 1위 등극은 순수 온라인 여행사가 전통적인 강자였던 오프라인 여행사의 실적을 앞질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인터파크투어는 온라인 호텔 예약에서도 올해 1분기 18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의 실적을 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내 8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인터파크는 내다보고 있다.

박진영 인터파크투어 대표는 "지난 8년 동안 항공에 집중하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일궈낸 온라인 항공예약 1위에 이어 온라인 호텔 예약 1위로 대한민국 대표 항공 호텔 예약 사이트로 입지를 굳히고 종합여행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