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위원들의 1인당 평균재산이 18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24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박근혜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새 정부 국무위원 16명의 1인당 평균재산은 18억4534만원을 기록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취임이 늦어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새 정부 국무위원들의 평균재산은 이명박 정부 마지막 국무위원들의 작년 말 현재 평균재산 17억2785만원에 비해 1억여원 더 많다.

국무위원 가운데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46억9738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조 장관은 지난해 국회의원을 그만 둘 당시만 해도 51억754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나 몇 개월 만에 4억7607만원이 줄어 감소액 역시 가장 많았다. 조 장관은 본인 명의의 스포츠클럽 회원권과 배우자 명의 골프장 회원권의 가액 변동으로 재산이 크게 감소했다.

이어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이 41억7665만원,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38억4656만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21억5688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19억2012만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억8963만원을 신고했고, 정 총리는 18억87739만원으로 평균을 웃돌았다.

가장 재산이 적은 국무위원은 1억7536만원을 신고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3억3486만원), 서남수 교육부 장관(5억9302만원), 윤병세 외교부 장관(9억4377만원)은 10억원 이하의 재산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재산총액은 18억7739만원으로 지난 2월 국회 인사청문 요청 때보다 1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정 총리의 재산이 줄어든 것은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난 2월 2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의 성금을 기부했기 때문이다.

한편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7월 중 공개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