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창업률이 가장 높은 사업체는 당구장,PC방,노래방 등 스포츠 및 오락관련 서비스업으로 밝혀졌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0년 사업체 연령별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2010년 국내 전 산업체는 평균 8년4개월 존속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가장 나이가 많은 사업체는 공공행정분야로 36년10개월을 기록했다.
스포츠·오락관련 서비스업의 존속기간은 4년1개월로 국내 전 산업체 중 가장 짧았다. 신규창업률은 23.1%로 가장 높았다.
음식점업·주점업(21.1%), 보육시설 등 교육서비스업(16.8%), 청소관리업체나 인력소개업체 등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16.6%), 부동산·임대업(15.8%) 등의 신규창업률이 전(全) 산업 평균(14.3%)을 웃돌았다.
신규창업률이 높다는 것은 해당 산업에 새로 뛰어드는 사람들과 사업을 포기하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며 그만큼 사업체 존속기간이 짧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창업이 활발할수록 사업체 평균연령(존속기간)은 낮은 편이었다.
숙박·음식점업의 존속기간은 5년3개월에 불과했고 부동산·임대업은 6년11개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은 7년간 존속하는 데 그쳤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은 36년10개월 존속했고, 전기·가스·증기·수도업(20년), 광업(19년6개월)도 존속기간이 길었다.
영업이익률은 존속기간이 길수록 낮아졌는데, 0~4년에서 9.2%, 5~9년과 10~19년에서 각각 8.7%, 20년 이상에서 7.4%를 각각 나타냈다.
미용실·세탁소 등 기타 개인서비스업(28.8%)이 가장 높았고 음식점·주점업(23.0%), 숙박업(18.1%) ·보건업(17.2%)이 뒤를 이었다.
종사자수 네 명 이하에서는 사업체 연령이 높을수록 사업체당 매출은 감소하는 대신 영업이익률은 증가했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5~9세가 3억5700만원으로 가장 크고, 20세 이상이 1억9100만원으로 가장 작았다. 영업이익률은 20세 이상이 15.3%로 가장 높고, 0~4세가 12.2%로 가장 낮았다.
종사자 규모가 10~49명에서는 사업체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업체 매출, 영업이익률이 모두 증가했다.
사업체당 매출은 20세 이상이 145억5800만원으로 가장 크고, 0~4세가 55억3600만원으로 가장 작았다. 영업이익률은 20세 이상이 4.7%로 가장 높고, 5~9세가 4.3%로 가장 낮았다.
전 산업의 경우 사업체 연령이 높을수록 사업체당 종사자수,사업체당 매출액은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삼규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경영이 어려워져서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업체 규모가 커지다 보니 영업이익의 비중이 낮아지는 것"이라며 사업이 안정돼 영업이익률이 큰 변동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