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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골든라거' 자발적 회수
오비맥주 `골든라거' 자발적 회수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7.12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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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과정 중 식품용 가성소다 희석액 미량 혼입

오비맥주는 12일 맥주제조 과정에서 식품용 가성소다 희석액이 섞인 것으로 추정되는 'OB골든라거' 제품을 자진 회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오비맥주 광주공장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생산된 OB골든라거 약 5만5000 상자(500㎖들이 110만 병)다.

오비맥주는 광주공장 담당직원이 빈 발효탱크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밸브조작 실수로 식품용 가성소다 희석액이 발효 중인 탱크의 맥주에 혼입돼 출고된 사실을 파악,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하고 관련 제품을 회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OB맥주는 "식품용 가성소다 자체가 식품첨가물로 사용되고, 정밀 분석결과 문제 제품의 PH농도·잔류량 등이 정상제품과 차이가 없어 인체에는 전혀 무해하다"며 "식품위생법상 회수대상도 아니지만 제품·기업 신뢰를 위해 자발적 회수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회수대상 제품은 문제의 발효탱크에서 생산된 전체 물량의 18% 수준으로, 유통경로를 역추적한 결과 도매상 재고분을 제외하면 소매점에는 전체의 10% 미만인 2만7000여 상자 정도가 공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비맥주는 공장과 직매장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나머지 물량은 전량 폐기할 예정이다.

해당기간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OB골든라거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구입한 매장에서 교환을 요청하면 되며 오비맥주 본사 콜센터(080-022-3277)를 통해 회수에 관한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장인수 오비맥주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통해 "고객분들께 불편과 혼선을 끼쳐드려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소비자 안전을 위해 물류시스템을 총동원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제품회수를 실시하고 재발방지 대책마련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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