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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기업 27% 부실 위험 경고 수준"
"국내 상장기업 27% 부실 위험 경고 수준"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8.1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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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릭스파트너스 조사, 조선·해운 75%는 위험 직면

국내 상장기업의 27%가 '부실 경고' 단계이고, 이중 10%는 향후 9개월 이내에 워크아웃, 법정관리, 파산 등의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 기업 구조조정 자문사인 알릭스 파트너스는 13일 오전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체 개발한 기업 부실 위험 조기경보 모델인 '알릭스파트너스 기업 부실화 지표'를 통해 분석한 연구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향후 3분기(9개월) 이내에 워크아웃, 법정관리, 파산 등 부실화 위험에 직면한 상장 기업들은 조선·해운 (75%) 업종에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금융산업(35%), 문화·레저(17%), 비즈니스 서비스(15%), 건설·부동산(10%) 순이었다.

알릭스파트너스 기업 부실화 지표는 알릭스파트너스가 2000년 초 기업 부실 위험을 분석하기 위해 개발한 모델로, 기업의 재무 정보와 주가 등을 기반으로 향후 3분기 이내에 기업이 부실화할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이다.

알릭스파트너스의 CV 라마찬드란 아시아 대표는 “웅진홀딩스, STX 팬오션, STX 조선 등 어려움에 처한 한국 기업들의 신용등급은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에 이르기 직전까지도 A-부터 A로 투자 적격으로 평가됐다"며 "하지만 2010년 말 정도부터 부정적 징후가 나오기 시작됐고, 잠시 개선된 것처럼 보였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라마찬드란 대표는 "조선 해양 부문은 수요가 문제를 해결할 만큼 빠르게 개선되기 힘들다"며 "이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기 힘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기업들은 위기에 처했을 때 운영, 재무, 경영 측면에서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또 어떤 가치를 유지하고, 강화할 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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