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날마다 ‘돈’을 쓰며 살아간다. 먹고 사는 데 필요한 돈은 ‘경제’를 통해 순환된다. 하지만 우리는 ‘경제’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서도 정작 ‘경제’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면 됐지, ‘경제’는 전문가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청소년들은 더욱 그러하다. 공부하기에도 바쁜데 왠 ‘경제’? 게다가 학교에서 배우는 ‘경제’는 너무 어렵다. 이런 생각들은 따지고 보면 ‘경제’와 나는 너무 동떨어져있다는 데서 비롯된다.
그런데 정작 ‘경제’는 우리 호주머니 사정을 포함해 현대 사회를 지배한다.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무역을 자유화하고, 세계 휴대폰 요금과 자동차 사용료를 책정한다. 가난과 행복을 측정하고 오염을 제한하기도 한다. 전쟁을 일으키는 일부터 평화를 구축하는 일까지도 ‘경제’ 논리의 영향 아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경제’를 알아야 하고 배워야 한다. 인류 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주어지는 노벨상에 사회 과학 분야로는 유일하게 노벨 경제학상이 있다. 그만큼 ‘경제’와 우리와 삶은 밀접하다.
이 책은 세계 경제사의 흐름을 결정했던 50인의 경제 사상가들을 둘러보는 여행이다. 우리의 생활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경제 개념을 탐구하면서 현대에서 가장 중요하고 지배적인 분야인 경제학의 발전에 관한 특별한 이야기들을 전한다.
경제란 무엇이고,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는지, 주요 경제학 이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결국 나와 우리의 삶은 세계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사회 현상과 경제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그 변화들을 탐구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공평한 분배를 꿈꾼 50인의 경제 멘토」
(매슈 포스테이터 글, 이미숙 김바비 옮김, 책숲 발간,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