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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김광석의 22주기를 보내며
고(故)김광석의 22주기를 보내며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18.01.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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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故)김광석이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지난 2017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그의 이름을 많이 들을 수 있었던 해였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사인과 그의 딸 서연양의 사망 의혹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미 지나버린 시간만큼이나 진실은 희미해져서 명백하게 밝혀지기 어려워졌지만(경찰은 “혐의 없음”으로 결론내렸다.) 그것과는 상관없이 그와 그의 노래를 사랑하고 기억하는 이들의 추모 열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월 6일 그의 22주기를 맞아 서울 종로구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 추모행사 중‘김광석 다시 부르기'는 2012년 1월 6일부터 매년 진행돼 지난 6년간 예선에는 379팀, 본선에는 71팀이 참가했고 올해도 많은 팀들이 참가한 김광석 추모사업회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이다. 

김광석 추모사업회는 1996년 2월23일 고(故) 김광석의 49재 추모콘서트에 참가한 40여 팀을 중심으로 출발했으며, 현재까지 4억 3000만원 가량의 기금을 모아 올해안에 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김광석 추모사업회를 이끌고 있는 가수 박학기씨는 이에 대해 “동물원, 유리상자, 자전거 탄 풍경 등 많은 동료 가수들이 공연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힘을 보탠 결과”라고 7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말했다.  

그의 기일을 맞아 대구 중구에 있는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에서는 여러 장소에서 버스킹 공연이 펼쳐졌고 벽화거리 야외 공연장에서 추모 콘서트가 열렸다. 또한 공연장 앞 쌈지공원에 촛불을 밝히고 헌화할 공간을 마련해 추모열기를 한층 끌어 올렸고 수많은 일반인 추모객들이 그의 동상에 헌화했다.  

일찍이 만화가 박광수씨는 “소주 안주로 최고 좋은 건 김광석의 노래이다”라고 그의 연재만화 ‘광수생각’에서 말한 바 있다.  

노래하는 철학자라고 불렸던 김광석은 온전히 목소리 하나만으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주었다. 세월과 세대를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그의 노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지금처럼 많은 이들에게 위안을 줄 것이다. 지금도 수많은 김광석이 여기저기서 노래를 하고 있다. 김광석은 살아있다.

▲ 대구 김광석 거리의 김광석 동상. 사진=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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