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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진핑 첫 정상회담
김정은, 시진핑 첫 정상회담
  • 임호균 기자
  • 승인 2018.03.28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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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주력”, 시진핑 “대화와 협상 통한 해결 지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이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특별열차 편으로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2011년 집권 이후 처음으로 첫 외국 방문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환영 행사를 한 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첫 정상회담에서의 주요 의제는 한반도 문제였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을 빌려 한반도 비핵화 실현 입장을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자리에서 “현재 한반도 정세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면서 “김일성 및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주력하는 것은 우리의 시종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한미가 선의로 우리의 노력에 응해 평화 안정의 분위기를 조성해 평화 실현을 위한 단계적인 조치를 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올해 한반도 정세에 적극적인 변화가 있었고 북한이 중요한 노력을 기울였는데 우리는 이에 대해 찬성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날 회담에는 중국 리커창 총리와 왕치산 국가 부주석, 왕후닝 상무위원이 배석했다. 북측에서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북한 외무상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은 중국의 관례에 따라 국빈방문이 끝난 후 발표했다.

이번 북중정상회담은 4월말로 예정돼 있는 남북정상회담과 5월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전에 전통적 우호관계인 중국을 먼저 방문해 북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함인 것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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