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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상반기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 '출사표'
애플, 상반기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 '출사표'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19.02.14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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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불참·HBO는 불투명

애플이 올해 상반기에 자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며 OTT(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BC 방송 등 외신은 13(현지시간) 애플이 오는 4월 혹은 5월 초께 자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처럼 구독자가 월정액만 내면 하나의 플랫폼에서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와 자체 제작 콘텐츠를 모두 이용하는 개념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CBS 방송과 미 미디어 그룹인 비아콤, 라이언스게이트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와 훌루는 애플의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며 미 프리미엄 영화 채널 HBO는 참여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미디어 회사들이 애플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참여하는 데 있어, 고객 정보 공유와 수입 배분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고객이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기존 OTT 서비스를 구독할 경우 구독료 30% 할인, HBO 같은 프리미엄 채널 앱은 15%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이미 넷플릭스와 훌루,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채널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OTT 시장에 후발주자로 나선 애플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발표회에서 "자체 제작 콘텐츠 세계에 참여할 것"이라며 "우리는 오프라 윈프리와 다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대단한 인물들을 고용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애플은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를 비롯해 할리우드 스타 리스 위더스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과 계약을 체결하며 엔터테인먼트 시장 개척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아이폰 이용자에게는 애플 자체 제작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애플의 이러한 움직임은 핵심 사업인 아이폰 판매가 부진하면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

아이폰과 달리 애플의 서비스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애플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외에도 구독형 뉴스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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