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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1위 금융지주 수성…하나는 퇴직비용 반영돼 4위
신한, 1위 금융지주 수성…하나는 퇴직비용 반영돼 4위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19.04.26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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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이 금융지주 순위 경쟁에서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9184억원으로 KB금융(8457억원)을 따돌리고 4대 금융지주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연간 기준으로 KB금융이 2017년에 신한금융을 제치고 순이익 1위에 올랐으나 지난해 신한금융이 1년 만에 정상 자리를 탈환하여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리딩 뱅크' 자리를 지키며 명예를 회복했다.

지난해 분기별로 보면 13분기 신한금융이 KB금융에 밀렸으나 4분기에 KB금융과 큰 격차를 벌려 연간 기준으로도 뒤집었다.

KB금융은 올 1분기에 반영된 은행 희망퇴직 비용 350억원을 감안하더라도 신한금융과의 격차(727억원)를 좁힐 수 없다.

신한금융의 호실적은 인수·합병(M&A) 덕분이다. 지난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가 올해 2월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이번 1분기부터 오렌지라이프 실적이 반영됐다.

신한금융 지분율 59.15%를 감안한 실적 개선 효과는 476억원이며 향후에도 오렌지라이프의 실적이 지분율만큼 더해지므로 신한금융이 당분간 KB금융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2분기 이후 반영될 염가매수차익까지 고려하면 신한금융이 실적 경쟁에서 KB금융과 격차를 더 벌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우리금융(5686억원)과 하나금융(5560억원)126억원 차이로 각각 3, 4위가 됐다.

우리금융이 지주사로 전환한 첫 성적표에서 일단 3위에 안착했으나, 희망퇴직 비용이 둘의 운명을 갈랐다.

하나금융이 올해 1분기에 임금피크제 특별퇴직 비용 1260억원을 반영하면서 순이익이 많이 줄었다. 노사 협상이 올해 초까지 이어지면서 통상 4분기에 인식했던 특별퇴직 비용이 이번 1분기에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면 하나금융이 3위에 오를 수 있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4분기 관련 비용을 반영해 그 당시 순이익이 1천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 금융지주 가운데 신한만 웃었다. 신한금융이 1년 전보다 7.1% 늘어나 유일하게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KB금융은 12.7% 감소했다. KB금융은 작년 1분기에 명동 사옥 매각으로 세후 830억원가량 일회성 이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은행 체제였던 작년 1분기 우리은행 연결기준 순이익(5897억원)보다 3.6% 줄었다.

하나금융도 작년 1분기(6686억원)보다 순이익이 16.8%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퇴직비용에 더해 원화 약세로 비화폐성 환산손실 382억원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력 자회사인 은행 부문의 경쟁에서도 신한이 선두를 지켰다.

신한은행이 1분기에 순이익 6181억원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 2.9% 늘어 역시 유일하게 실적이 개선됐다.

국민은행은 57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0% 감소했다.

이번 1분기에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을 더하면 신한은행 실적에 육박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 마이너스인 것은 변함없다.

우리은행(개별기준)1분기 순이익은 5394억원으로 하나은행(4799억원)을 앞질러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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