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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산 제품 3250억달러 어치에 9월부터 10% 관세 부과
트럼프, 중국산 제품 3250억달러 어치에 9월부터 10% 관세 부과
  • 조준상 선임기자
  • 승인 2019.08.02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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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재개 지지부진하자 모든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 강공

협상이 재개됐음에도 진전이 더디자 미국이 그동안 관세를 부과하지 않아온 중국산 제품 3250억달러 어치에 대해 관세를 매기겠다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월1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다음달부터 3250억달러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사카 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재개하기로 합의한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기존에 부과한 2500억달러 외에 나머지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협상 결과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 대표단이 미래의 무역합의와 관련이 있는 건설적 협상이 진행된 중국에서 방금 돌아왔다. 우리는 중국과 석 달 전에 합의를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슬프게도 중국은 서명 전에 재협상을 결심했다”며 “최근에는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대규모로 사들이기로 합의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게다가 내 친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미국 판매도 막겠다고 했는데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많은 미국인이 계속 죽어가고 있다!”고 썼다.

지난달 6월28~29일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재개에 합의한 미중 무역협상이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 G20
지난달 6월28~29일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재개에 합의한 미중 무역협상이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 G20

관세 부과 수준은 중국과 무역협상 재개 전 경고했던 25%보다는 낮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할 경우 25%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더 많이 할 수도 있고 더 적게 할 수도 있다”며 25% 관세율에 대해 “반드시 그렇게 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중 고위급 무역대표단은 이번 주 상하이에 열린 협상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9월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협상을 이어간다는 점에 합의했다. 상하이 협상에서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구매하고 미국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스몰딜’도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극 증시는 하락했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내렸으며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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