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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계 ‘희토류 무기화’ 공개 지지
중국 업계 ‘희토류 무기화’ 공개 지지
  • 조준상 선임기자
  • 승인 2019.08.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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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부터 3250억달러 어치 관세 10% 부과, 환율조작국 지정 등 미국의 확전에 맞서 중국 정부가‘회토류 무기화’에 곧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차니아모닝포스트는 중국 희토류 업계가 8월8일 자국 정부의 ‘희토류 무기화’ 전략을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고 이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희토류산업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의 산업 지배력을 미국과 무역전쟁에서 무기로 쓸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 정부의 맞대응을 결연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미국 소비자들은 미국 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관세 부담을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협회에는 중국 내 300여 개 희토류 채굴·가공·제조업체가 속해 있다.

앞서 지난 5월20일 시진핑 주석은 희토류 무기화를 내비친 바 있다. 중국 국공 내전 당시 홍군이 대장정을 출발한 시작점인 장시성을 찾아 “이제 새로운 대장정을 시작하자.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자”며 이곳에 있는 희토류 공장인 ‘진리영구자석과기유한공사’를 방문한 것이다. 중국은 10여 년 전 센카쿠열도(중국명 조어도)를 둘러싼 영토 분쟁 당시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금지한 바 있다.

희토류는 자석, 모터, 텔레비전, 스마트폰, DVD 플레이어, 발광 다이오드, 전기차, 풍력 터빈, 의료장비, 정유공장 등 산업계 전반은 물론 레이더, 센서 등 군사 무기에 쓰이는 필수적인 원자재다. 현재 미국은 전체 희토류 수입의 3분의 2 정도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희토류 12만t을 채굴해 세계 생산량의 72%를 차지했는데, 중국의 희토류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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