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2.0% 전망이어 2%대 초반대로 하향 조정
올해 경제성장률이 2.1%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또 제시됐다.
한국금융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2.4%보다 낮은 2.1%로 하향 조정했다. 금융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1월에는 2.6%로 예측했으나, 지난 5월 2.4%로 하향 조정했으며 석달만에 다시 2.1%로 낮췄다.
금융연구원은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이유로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국내 수출․투자의 회복 지연, 상반기 민간 부문의 경제 지표 부진 등을 꼽았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2% 중반대를 유지하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몇 달 사이에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지난 8월 7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하향 조정해 가장 낮은 수치를 제시했다. 한국은행도 지난 7월 18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낮췄다.
미중무역전쟁이 장기화하고 있고 한일무역전쟁까지 격화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낮아 질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여러 기관에서 있었다. 하지만 불과 몇 달 사이에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다.
미중은 관세전쟁에 이어 환율전쟁으로 전선이 확산되는 양상이고, 한일무역전쟁도 일본의 백색국가에서의 한국 제외 결정 이후 한국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등 확산되는 모양새다.
미중무역전쟁과 한일무역전쟁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장기화할 경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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