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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저가항공사…돈되는 노선 경쟁 더욱 격화할 것
공급과잉 저가항공사…돈되는 노선 경쟁 더욱 격화할 것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19.10.18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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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우위 확보 못한 항공사 실적 어려움 겪을 듯

[이코노미21 원성연 편집인] 정부가 에어프레미아의 변경면허 신청을 허용하면서 우리나라의 국적항공사는 11개사가 돼 항공사간 경쟁이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9개사가 저가항공사로 항공 이용객 모집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신규 저가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의 대표자 변경에 따른 변경면허 신청에 대해 조건부 변경면허를 발급했다. 이로써 경영진 갈등으로 대표이사를 변경하며 면허취소 위기까지 몰렸던 에어프레미아는 면허를 유지하게 됐다.

에어프레미아가 면허를 유지하면서 올해 3월 신규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한 3개사가 모두 영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신규 면허를 취득한 항공사는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이다.

문제는 이번에 신규 진입하는 3개사를 포함하면 저가항공사가 모두 9개사나 된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과의 무역전쟁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대체 여행지를 찾아 이들 국가로 항공편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신규 진입하는 3개 항공사 또한 일본 노선을 다른 국가로 변경해 운항신청을 할 수밖에 없어 일본 외 지역의 항공 운항수는 지금보다 증가하게 될 것이다. 항공업계에선 중국, 베트남 등 기존 노선의 증편만으로도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한데 추가 항공편이 개설되면 경쟁은 더욱 격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우리나라는 저가항공사 최다 보유국 중 하나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따르면, 우리나라보다 많은 인구와 넓은 국토를 가진 미국의 경우 저가항공사 수는 9개이다. 일본은 8개이며, 중국은 6개로 한국보다 저가항공사 수가 적다.

적은 인구수와 좁은 국토에 비해 저가항공사 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 대형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개에 그쳐 미국이나 중국과 저가항공사 숫자만으로 단순 비교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저가항공사가 취항할 수 있는 국내 노선이 제한돼 있다는 게 문제다.  현재 저가항공사의 국내선은 대형항공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부산, 서울-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제주도∙서울을 연결하는 항공편이 가장 많다. 물론 대형항공사가 취항하지 않는 지방공항의 경우 저가항공사의 취항이 의미가 있겠지만 항공고객수요는 큰 편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도로교통망과 KTX 등 철도가 잘 구축돼 있어 국내 항공 수요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많지  않다.

결국 저가항공사는 서울, 제주도 항공편에 취중할 수밖에 없고 중국 동남아 등 주변 인접국으로의 국제선을 편성할 수밖에 없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저가항공사 간 경쟁이 격화하면서 경쟁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항공사가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이코노미21]

진에어의 보잉 737-800. 사진=위키백과
진에어의 보잉 737-800. 사진=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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