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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분기 공식 성장률 6.0%, 목표치 턱걸이
중국 3분기 공식 성장률 6.0%, 목표치 턱걸이
  • 조준상 선임기자
  • 승인 2019.10.19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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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래 최저…투자․소비․수출 모두 목표치 밑돌아
인프라 투자 추가확대, 통화공급 또 늘리나

[이코노미21 조준상 선임기자]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공식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0월1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은 6.0%이다. 농촌에서 동남부 해안도시로 이주한 농민공을 포함한 고용 유지를 통해 ‘사회 안정’을 이루는 데 필요한 방어선으로 중국 정부가 인정하고 있는 하한선인 6%(保六·바오류)를 겨우 달성한 것이다. 리커창 총리는 올해 초 양회에서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6.0~6.5%, 도시 신규 취업자 수는 1100만명 이상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따라 4분기 성장률 방어를 위해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한 통화 공급 추가 확대, 인프라 투자 추가 확대 등을 통해 성장률 방어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6.2%이다. 지난해 성장률은 6.6%로 1990년 3.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상당히 부풀려져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중국의 공식 성장률이 3분기 6.0%로 2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 CGTN
상당히 부풀려져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중국의 공식 성장률이
3분기 6.0%로 2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 CGTN

중국 정부가 이날 발표한 내용을 보면, 투자와 소비, 수출이 모두 줄었다. 1~9월 누적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5.4%에 그쳤다. 1분기 6.3%, 1, 2분기 누계 5.8%보다 감소했다.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7.8%로 중국 정부의 가이드라인인 8%를 밑돌았다. 8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7.5%였다. 이렇게 국내 투자와 소비가 주춤한 데다 최근 발표된 9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다. 계속되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대외수요도 감소한 것이다. 수입은 -8.5%로 수출보다 더 줄었다. 중국의 이런 수입 감소는 생산가치 사슬에 연결된 한국과 일본 등의 수출 감소라는 연쇄파장을 낳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투자와 소비, 수출이 모두 증가폭이 둔화하는 속에서 지난 8월 4.4% 줄어든 산업생산이 5.8%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성장률 달성을 위해 가동률을 높인 게 원인일 수 있다. 이는 재고 증가로 이어졌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예측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초 2조1500억위안의 인프라 투자를 계획해 상반기 집중 집행했는데, 이를 추가로 늘리는 방안이 거론된다. 지난 9월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은 0.5%포인트 내리면서 9천억위안(약 150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한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더 낮출 수도 있다.

하지만 지준율 인하를 통한 유동성 공급 확대는 거대 은행들에 유리한 환경을 창출하고 소규모 은행들은 불리한 금융시장의 이중구조를 심화시키면서 소규모 은행들의 파산을 가속화시킬 위험성을 안고 있다. 이미 높은 수준의 정부적자와 기업부채에 더해 금융안정성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중국 금융시장에서 소규모 은행들은 자금조달에서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거대 은행들보다 불리한 처지에 있다. 또한 중국 정부가 거대 은행들을 독려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면서 우량 중소기업 고객을 이들에게 뺏긴 소규모 은행들의 어려움이 가중돼 왔다. 이들 은행이 최근 몇 개월 새 잇따라 파산에 몰려 구제금융 조치가 취해진 데는 이런 배경이 작용하고 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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