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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 모집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 모집
  • 임호균 기자
  • 승인 2019.10.01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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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 위해 계약학과 신설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국내 기술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중소기업 계약학과가 신설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과 대학이 계약해 이 분야의 중소기업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신설하기로 하고, 이 사업을 주관할 대학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계약학과는 기업이나 정부, 군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협력해 운영하는 학과로 대표적으로는 삼성전자 계약학과, 육군공군 계약학과 등이 있다. 계약학과는 장학금 헤택과 졸업 후 진로가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가 계약학과를 신설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장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계약학과 신설은 정부가 지난 85일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의 후속조치로 관련 분야 중소기업의 특화 전문인력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되는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정부가 등록금의 65~85% 지원하고 나머지는 참여하는 근로자와 소속 기업이 반반씩 부담하게 된다. 다만 장학금을 지원하는 대신 계약학과에 다니는 근로자는 학위 취득 기간과 졸업 후까지 포함해 3년간 소속 기업에서 계속 근무해야 한다.

한편 이번 사업은 반도체나 5G 등 대기업이 주도하는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과 대기업, 중소기업이 협업하는 상생형 계약학과방식을 도입한다.

현재 운영되는 계약학과는 대기업이 대기업 소속 근로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협력 중소기업 직원을 위해 계약학과 설치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생형 계약학과는 대학이 대기업과 사전에 협의해 대기업 협력사 근로자의 교육수요를 확인하고,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만들어 대학에 학위 과정을 개설하는 방식이다.

중기부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이 상생형 계약학과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협력사 수요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내년 3월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학사·석사·박사 학위과정과 재교육형 5개 학과를 모집하며 이 중 3개 이상을 상생형 계약학과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계약학과의 경우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신규 연구인력 충원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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