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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일본의 왜곡에 강력 비판…‘견강부회’
청와대, 일본의 왜곡에 강력 비판…‘견강부회’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19.11.24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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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 상황 지속되면 더 이상의 협상 어려울 것”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청와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의 조건부 연장 결정을 두고 일본 언론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는 것과 관련해 일본의 사실관계 왜곡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일본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내용 대부분이 허위라며 일본 정부를 강력 비판했다.

정 실장은 일본 언론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하는 배경으로 협상 파트너였던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가 있다는 의심을 제기했다. 또한 지금과 같은 왜곡보도 상황이 지속된다면 더 이상의 협상은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실장은 지소미아 연장과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와 관련한 양국 발표와 관련해 “일본 측의 몇가지 행동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한일 간 협상 진행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한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어서 “(일본 언론의 보도내용이)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의도적인 누출이 아닌가 본다”면서 “전반적인 내용이 다 보도된 것은 아니지만 한․일 간에 약속된 발표 시간보다 1시간 정도 앞서 일본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을 익명으로 인용해 보도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일본 정부가 의도적으로 내용을 미리 흘렸을 뿐아니라 심지어 사실 관계를 왜곡해 언론에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일본 언론의 보도를 보면) 한국 측이 지소미아 연장을 하겠다, 세계무역기구 제소 절차 철회 의사를 알려 와서 일본이 협의에 응하게 된 것이라는 식의 보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일본의 경산성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한일 간에 당초 각각 발표하기로 한 일본 측의 합의 내용을 아주 의도적으로 왜곡 또는 부풀려서 발표했다”면서 “일부 일본 언론의 보도는 정말 실망스럽다. 특히 더 중요한 것은 일본의 고위 정부 지도자들의 일련의 발언으로, 매우 유감스러울 뿐 아니라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자신들의 논리를 합리화 하기 위해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일본이 합의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언론에 흘린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하고 일본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 정부가 언론을 상대로 일본이 승리한 것처럼 말한 것에 대해 이후 협상에서의 원칙을 분명히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정 실장은 일본의 왜복 보도에 대해 “(일본 언론에서) ‘한국이 미국의 압박과 압력에 굴복한 것’, ‘일본 외교의 승리…퍼펙트 게임’ 따위의 주장은 사자성어로 말씀드리면 견강부회”라면서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을 자기 식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긴박하게 돌아가던 지소미아 종료 문제가 조건부 연장으로 양국의 긴장관계가 완화되는 듯 했으나 일본의 사실 왜곡 보도와 한국의 강력 비판으로 한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하게 됐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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