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9-23 12:19 (수)
아시아나항공, 지난해 영업손실 3천683억원…깊어지는 현산의 고민
아시아나항공, 지난해 영업손실 3천683억원…깊어지는 현산의 고민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0.02.17 2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매출 5조9538억원…전년 대비 4.0% 감소
당기순손실 6천727억원…적자 폭 확대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손실이 3683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되면서 현대산업개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의 지난해 매출액은 595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6727억원으로 적자 폭이 늘었다.

지난해 적자폭이 커진 것은 하반기 한일 갈등에 따른 일본 불매운동으로 일본 관광객 수가 급감했으며, 저비용항공사와의 경쟁 격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외에도 미중무역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화물 매출 부진, 환율 상승 등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실적 부진은 이미 예견된 것이다. 문제는 올해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것이다. 항공사들은 지난해 일본 여행 자제에 따른 승객 감소를 중국과 동남아 노선 확대를 통해 만회하려 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일본행 승객이 급감한데 비해 중국, 동남아 특히 베트남 노선은 승객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은 급변했다. 중국 노선은 거의 승객이 없을 아니라 일부 노선은 운항중지 또는 감편 운항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의 중국행 운항횟수는 77% 감소했다. 항공 여객도 크게 감소해 21~10 중국행 여객은 64.2% 급감했다.

베트남 동남아 노선도 중국 노선보다 사정은 낫지만 승객수는 크게 감소했다. 21~10 동남아행 여객은 전년동기 대비 19.9% 줄었다. 황금노선이라 불리던 베트남 노선의 경우에도 승객은 평시보다 20~30% 감소했다.

심각한 문제는 코로나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짧게는 3~4월까지 길게는 6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상반기 전망이 밝지 않다.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에 인수되면서 신규 자금 유입으로 새로운 도약을 기대했던 아시아나항공으로써는 커다란 복병을 만난 셈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로의 인수 작업을 마루리 중이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22천억원 수준의 자본이 유입돼 부채비율 개선과 함께 투자 확대를 기대해 왔다. 하지만 상반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투자확대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는 인수자인 HDC현대산업개발에게도 고민일 수밖에 없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항공업 진출과 더불어 그룹 순위 상승을 기대했던 현대산업개발 입장에선 영업 순손실 규모 확대와 불투명한 상반기 영업 전망은 인수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어려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경영방침을 새로운 시작(Rebuilfing) 2020’으로 정하고 체질 개선과 수익성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세부 계획으로는 노후기를 순차적으로 처분반납하고, A350 3대와 A321네오 4 새로운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신기재 도입을 통한 유류비 절감, 노선별 투입기종 최적화를 통해 기재 운영효율성 제고, 중국 노선 감편에 따른 대체노선 발굴과 환승수요 유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겠다는 공동선언문을 17 발표했다.

상반기 불투명한 영업전망 속에서 현대산업개발의 인수 경영전략이 예정된대로 진행될 있을지 관심이다. [이코노미21]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