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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 확산세 심각…신규확진 일주일간 30만명 넘어
유럽 코로나 확산세 심각…신규확진 일주일간 30만명 넘어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20.09.18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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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3월 1차 절정 때보다 더 많아“
프랑스‧스페인 재확산 중심지로 떠올라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유럽 전역에서 발생한 신규확진자가 일주일 동안 30만명을 넘어서며 지난 31차 유행 때보다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유럽의 확산세가 심각하다며 우려했다.

유럽의 재확산세가 더욱 빨라진 것은 각국이 경제재개를 위해 봉쇄 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여름 휴가철 동안 인구 이동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럽의 재확산세에 WHO도 우려를 표명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지역 국장은 17(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지난 3월 유럽에서 팬데믹이 1차 절정에 이르렀을 때 보고된 사례보다 최근 주간 사례가 더 많다코로나19 전파율이 걱정스러울 정도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서 지난 주 유럽 53개국 코로나19 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한주 동안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지난 2주간 유럽 국가의 절반 이상에서 신규 감염 사례가 10% 이상 증가했으며, 7개국에선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재확산의 중심지로 떠오른 나라는 프랑스와 스페인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프랑스는 17일 신규확진자수가 1593명을 기록하며 지난 12일 이후 닷새 만에 1만명을 다시 넘어섰다. 신규확진자는 파리를 비롯해 마르세유, 보르도 등 대도시에서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스페인도 이날 신규확진자가 11291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1만명을 넘었다. 스페인에서도 신규확진자는 수도 마드리드에서 가장 많이 발생해 전체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프랑스와 스페인 모두 인구 밀집 지역인 파리, 마드리드 등에서 신규확진자가 급증하며 대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보다는 사정이 낮지만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도 1000~3000명 이상의 신규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함에도 각국 정부는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전면 봉쇄만큼은 피한다는 입장이다. 전면 봉쇄가 아니 특정 지역에 대한 제한 조치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영국은 18일부터 잉글랜드 북동부 지역에 대한 제한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스페인은 19일 재확산을 막기 위한 새로운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급증세에도 경제 타격을 고려해 봉쇄가 아닌 제한적 조치를 시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일부 유럽 국가는 코로나19 격리기간을 단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는 11일 시민들이 14일 격리 기간을 잘 지키지 않다는 이유로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요구하던 격리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줄였다.

코로나19가 가을에 대유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이코노미21]

스페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독일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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