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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너무 비싸요” 인천공항 면세점 또 유찰
“임대료 너무 비싸요” 인천공항 면세점 또 유찰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20.09.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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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 심화로 업체 참여 저조해
높은 입찰가로 기존 면세점도 수익성 악화돼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최고 입찰가를 자랑하던 인천공항 면세점이 찬밥신세로 전락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4기 면세점 사업권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재입찰이 또 무산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제선 여객이 급감해 면세점 업황이 한치앞도 못보는 상태가 지속되자 기업들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재입찰 공고가 난 6개 사업권 모두 유찰됐다. 이번 입찰 대상은 6개 사업권 33개 매장으로 대기업 사업권인 DF2(향수·화장품)·3(주류·담배)·4(주류·담배)·6(패션·기타), 중소·중견기업 사업권인 DF8·9(전 품목)이며 지난 1월 1차 입찰 때 유찰된 것들이다.

인천공항 면세점이 2차례나 유찰된 것은 이례적이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이용객이 늘면서 면세점 업계의 노른자위 사업지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입찰가격이 계속 높아지면서 면세점 수익이 악화되는 와중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제선 승객이 거의 사라져 올해 공항 면세점은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특히 높은 임대료는 면세점 업계에 큰 부담이 되었다.

이번 입찰에서 면세점 업계의 경쟁이 치열한 DF2 구역에 아무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도 높은 임대료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DF2구역은 이용자들의 선호가 높은 향수·화장품을 판매할 수 있는 곳으로 그동안 입찰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 조차도 모든 구역이 아닌 자신들이 선호하는 구역만 입찰에 참여해 롯데면세점은 DF3·4등 2개 구역에, 신세계백화점은 DF6 1개 구역에 지원했다. 결국 각 업체가 각자 구역에 입찰 참여를 하면서 복수 경쟁입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 유찰된 것으로 보인다.

신라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가격제안서조차 제출하지 않았으며 재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라면세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져 인천공항 1터미널 재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21]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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