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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정당 “서울시장 선거운동 관리는 거대양당 후보에게만 유리”
군소정당 “서울시장 선거운동 관리는 거대양당 후보에게만 유리”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1.03.19 12:3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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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에 모든 소수정당 후보 초청하는 방송토론회 요구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서울시장 선거운동의 불공정함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군소정당들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 불만을 제기한 각 정당들은 ‘거대 양당 후보와 소수정당의 후보를 모두 한 자리에 초청하는 공정한 방송토론회 진행’을 선관위에 요구했다.

박정희 민생당 대변인은 “민생당은 네번째로 국조보조금을 많이 받는 정당”이라며 “국민의 세금이 많이 투여되는 정당에게도 정책토론의 기회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기득권 정당 중심의 선거관리를 비판하고 공정한 후보토론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명숙 진보당 서울시장 후보는 “LH공사 투기 사건 등으로 기존 기득권 정당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정당과는 다른 대안을 갖고 있는 정당들도 있는데 이에 대한 목소리가 국민에게 제대로 소개되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이 다양한 정책을 접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송 후보는 “모든 후보가 5천만 원의 기탁금을 내는 동등한 후보임에도 선관위가 정치신인과 소수정당에게 불공정한 공직선거법을 핑계로 공정선거를 주관할 본연의 임무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공정하고 기울어진 선거운동의 장벽을 다시금 확인한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방송3사가 안내한 방송연설 광고는 10분에 7천만 원이 넘는다며 “공정선거를 위해 소수정당 후보의 비전까지 전달해야 할 방송사도 선거 돈벌이를 더 중시하는 듯해 씁쓸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탁금 5천만원도 버거운 청년 후보에게 방송연설 광고는 그림의 떡”이라며 현 선거운동 방식은 선거 비용보전 받는 거대양당 후보에게만 유리하니 선관위가 모든 후보를 한 자리에 초청하는 토론을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 후보는 코로나19로 대면 선거운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모든 후보가 함께 선거방송토론에 참가하는 것이 공정선거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서울선관위에 “소수정당 후보를 유령 후보 취급 말고 유력 후보끼리 모아 따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후보가 서로에게 질문하고 답할 기회를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이코노미21]

신지혜 기본소득당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공정하고 기울어진 선거운동의 장벽을 다시금 확인한다”고 밝혔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공정하고 기울어진 선거운동의 장벽을 다시금 확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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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철 2021-03-19 18:50:45
같은 원내정당인데도 차이두는건 진짜 말도 안된다;

공평 2021-03-19 16:35:10
진짜 맞는말인게 소수정당 후보들이 준비한 정책들은 알려질 기회조차 선관위와 언론이 주지 않는다는게.. 유권자들의 자유로운 선택을 위해 토론회좀 공평하게 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