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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도입
속도내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도입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1.04.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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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자가검사키트 도입 적극 검토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 도입 논의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신속한 진단을 위해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태호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부 안에서도 (자가검사키트) 부분을 계속 검토해 왔다”며 “자가검사키트 적용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방역당국은 자가진단키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이달 초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바꾸었다.

윤 반장의 이런 발언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자가진단키트 도입에 대한 당국의 입장을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형 거리두기’ 추진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오전에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중앙 정부에게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더 나아가 “식약처 사용 승인과 별도로 신속항원검사키트를 활용한 시범사업 시행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의 발언과 방역당국의 화답으로 자가검사키트 도입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방역당국은 오 시장과 용어를 다르게 사용하고 있다. 오 시장은 ‘자가진단키트’라고 표현한 반면 방역당국은 ‘자가검사키트’라고 말한다. 윤 반장은 “자가진단보다는 자가검사키트”라며 “(이는) 진단용이 아니라 검사를 해서 양성이 나오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자가검사키트로 양성 반응이 나와도 확진되는 것은 아니며 PCR 검사를 통해 추가 확인을 한다는 의미다. 이는 신속항원진단키트의 정확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이해된다.

자가검사키트가 도입되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간단한 검사를 통해 30분 이내의 짧은 시간 안에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허가된 자가검사키트는 없으며 신속항원진단키트를 허가받은 업체는 있다. [이코노미21]

휴마시스 신속 항원진단키트. 사진=휴마시스
휴마시스 신속 항원진단키트. 사진=휴마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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