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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매출 63조, 영업이익 12조5000억
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매출 63조, 영업이익 12조5000억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1.07.07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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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전년동기대비 18.9%, 영업이익 53.37% 증가
반도체사업 영업이익 약 7.3조원
반도체 장기호황 본격화한 것으로 분석돼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이라는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결기준 매출액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4%, 53.37% 증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 영업이익을 약 7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반도체 사업이 주도한 것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4%, 1분기 대비 117% 증가한 수치로 반도체의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6월 D램 PC향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MHz)의 고정거래 가격은 3.8달러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4월에 26.67%의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2017년 반도체 호황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메모리카드와 USB향 범용 제품인 낸드플래시 128Gb 16Gx8 MLC의 가격도 6월 4.56달러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작년 3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격이 반등했다.

한편 올해 초 미국 텍사스주의 기습한파로 셧다운됐던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이 5월부터 정상 가동하면서 1분기에 발생했던 손실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타 사업부의 실적도 양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DP)사업은 스마트폰 생산 감소에도 약 9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CE(소비자가전)부문은 TV와 비스포크 시리즈 등 생활가전사업의 선전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약 1조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Neo QLE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 가전 펜트업 수요 지속 등이 요인이다. 다만 업계는 2분기 TV 출하량이 전 분기대비 약 15% 줄어든 데다 패널 원가 상승, 마케팅비용 증가로 전 분기(1조1200억원)보다 부진한 실적을 예상했다.

IM(무선/네트워크)부문은 2분기 약 3조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증권가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을 70조원으로 예상했으며 영업이익은 13조∼15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D램 재고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공급이 증가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총 영업이익은 5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문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코노미21]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본사. 사진=이코노미21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본사.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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