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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방일 무산…멀어지는 한일관계 정상화
문 대통령 방일 무산…멀어지는 한일관계 정상화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21.07.19 2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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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까지 한일 모두 정상회담 가능성 열어둬
이낙연 민주당 예비후보, ‘대통령의 방일, 지금은 아니다’ 글 올려
전국민의 60.2% “문 대통령의 방일 반대”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이 결국 무산됐다.

청와대는 19일 오전까지도 대통령의 길은 달라야 한다며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었다.

일본에서도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요미우리 신문은 19일 오전 한일 정부가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일본 정부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소마 공사를 경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대통령의 방일, 지금은 아니다라는 글에서 가지 마시라고 요청하는 등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분위기가 부정적인 데다가 일본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악화된 여론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6월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방일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0.2%에 달했다.

여기에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망언' 파문까지 겹쳐 국내 여론이 급속히 악화됐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일 양국 정부는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양국 간 역사 현안에 대한 진전과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에 대해 의미있는 협의를 나눴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박 수석은 양측 간 협의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돼 상당한 이해의 접근은 있었지만 정상회담의 성과로 삼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며 그 밖의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이 결국 무산됐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이 결국 무산됐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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