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AZ-화이자 교차접종’ AZ만 2회 접종시보다 예방효과 6배 높아
‘AZ-화이자 교차접종’ AZ만 2회 접종시보다 예방효과 6배 높아
  • 신만호 기자
  • 승인 2021.07.26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화항체 생성률, 아스트라제네카 96%-화이자 99%
교차접종,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는 떨어져…델타 변이에 3.4배 중화능 감소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두 번 접종하는 것보다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할 경우 예방효과가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전세계적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는 떨어졌다.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연구소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의료기관 10곳의 의료인 499명을 대상으로 백신효과를 비교연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한 199,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한 200,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2차로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100명 등을 대상으로 항체형성과 변이 바이러스 무력화 정도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백신을 한 차례 접종한 뒤 중화항체가 생성된 비율은 96%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의 감염을 중화시켜 예방효과를 유도하는 항체를 말한다. 중화항체 생성률은 아스트라제네카 96%, 화이자 99%로 나타났다.

백신을 두 차례 맞았을 때 중화항체 생성률은 동일 백신과 교차 접종 모두 100%로 조사됐다. 하지만 중화항체의 양을 측정한 결과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교차 접종군에서 중화항체가 더 많이 생성됐다. 연구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교차 접종군에서는 중화항체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번 맞은 접종군보다 6배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과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중화항체가>

* ND50; [AZ/AZ] 393, [Pf/Pf] 2135, 및 [AZ/Pf] 2368  * ND50(50% neutralization dose); 50%에 해당하는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할 수 있는 항체가
* ND50; [AZ/AZ] 393, [Pf/Pf] 2135, 및 [AZ/Pf] 2368 * ND50(50% neutralization dose); 50%에 해당하는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할 수 있는 항체가

이번 연구에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효과도 살펴봤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교차 접종군과 동일 백신 접종군 모두 영국에서 유래한 알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감소하지 않았다. 중화능을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며 중화능이 감소한다는 것은 바이러스에 취약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델타 변이를 포함 베타·감마형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중화능이 2.45.1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델타베타감마형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는 떨어진다는 것을 말한다. 연구소는 교차 접종군의 경우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서 표준주 대비 3.4배 중화능이 감소됐지만 화이자 동일 접종군 및 아스트라제네카 동일 접종군에 비해서는 중화능이 높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차 접종을 하면서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을 경우 보고된 이상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번 맞을 때보다 많았지만 화이자 백신을 동일하게 접종했을 경우와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출처=질병관리청
출처=질병관리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