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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수소 생산기술 국제표준화’ 우리나라가 주도한다
‘그린수소 생산기술 국제표준화’ 우리나라가 주도한다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1.07.29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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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든 수소
기술표준연, ‘재생에너지 이용한 수전해 설비의 안정 요구사항과 시험방법’ 국제표준 제정 작업에 착수해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탄소배출 없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그린수소 생산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우리나라가 주도한다.

그린수소는 태양광,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든 수소를 말하며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9일 ‘수소기술 국제표준화회의’를 개최해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재생에너지 이용 수전해(수소전기분해) 설비의 안전 요구사항과 시험방법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국제표준은 그린수소 생산 시 발생할 수 있는 수전해 설비의 수소생산성 저하, 분리막 성능저하 등을 방지하는 내용이다.

이 내용에는 ‘수전해 설비의 안전성 요구사항과 성능평가’를 규정하고 있어 선진국의 관련 전문가로부터 그린수소 생산기술의 핵심 표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9년 4월 수립한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에 따라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전해 설비의 안전 요구사항과 시험방법’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2020년 12월 신규 국제표준안 제안을 통해 그린수소 기술의 국제표준 선점 경쟁에 나섰다.

이 표준안은 5월 국제표준화기구 수소 기술위원회의 투표에서 수소기술분야 경쟁 국가의 반대 없이 신규작업과제(NP)로 채택됐으며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등 12개 주요 국가는 국제표준화 작업에 참여 대표단을 지정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규작업과제는 국제표준 제정 절차의 첫 단계로 기술위원회 투표 결과 정회원국 2/3이상이 찬성하고 5개국이상이 표준개발 작업에 참여하는 등의 2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채택된다.

산업부이상훈국가기술표준원장은 “우리나라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 생산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선도함으로써 우리 수전해 기술에 대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국가기술표준원은 29일 ‘수소기술 국제표준화회의’를 개최해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재생에너지 이용 수전해(수소전기분해) 설비의 안전 요구사항과 시험방법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 사진=국가기술표준연구원
국가기술표준원은 29일 ‘수소기술 국제표준화회의’를 개최해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재생에너지 이용 수전해(수소전기분해) 설비의 안전 요구사항과 시험방법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 사진=국가기술표준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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