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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상반기 순익 전년대비 58% 급증…순이익 10.8조
국내은행 상반기 순익 전년대비 58% 급증…순이익 10.8조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1.08.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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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의 비경상적 이익 급증으로 은행 당기순이익 큰 폭 증가
산업은행 제외한 18개 은행 순이익 8조6000억원…2.1조원 증가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 0.83%, 자기자본순이익(ROE) 11.11%
이자이익 전년동기보다 1조7000억 증가한 22조1000억원
대손비용 2조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조3000억원 감소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국내 은행 19곳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8.8%(4조원)나 늘어난 1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치)’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0조8000억원으로 산업은행의 비경상적 이익 급증 영향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큰 폭 증가했다.

산업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40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2조2000억원에 달하면서 전체 은행 실적을 끌어올렸다.

산업은행의 당기순이익 급증 요인은 비이자이익에서 1조7000억원이 증가했으며 영업외이익에서 1.1조원 늘었다. 비이자이익 급증은 HMM CB를 주식으로 전화하면서 1조8000억원의 전환이익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대우조선 주식 평가이익(5000억원), 한전 배당수익(3000억원) 등으로 영업외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8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조5000억원보다 2조1000억원 늘었다.

출처=금융감독원
출처=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3%로 전년동기대비 0.34%포인트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ROE)는 11.11%로 전년동기보다 4.61%포인트 상승했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 기준으로는 ROA 0.63%, ROE 9.20% 정도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14%포인트, 2.20%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22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20조3000억원보다 1조7000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1.44%로 전년동기 수준을 회복했으며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 자산 증가세가 지속된데 따른 것이다. 순이자마진은 2020년 4분기 1.38%를 저점으로 2분기 연속 상승했다. 이자수익자산(평잔)은 지난해 2466조원에서 올해 상반기 2654조원으로 7.6% 늘었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5조원으로 전년동기(3조7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증가했으나 산업은행을 뺀 18개 은행 기준으로는 비이자이익이 2조7000억원으로 오히려 4000억원 줄었다. 유가증권관련이익(-0.6조원)과 외환‧파생상품관련이익(-0.4%)이 감소했으나 수익료이익과 신탁관력이익은 각각 0.1조원씩 증가했다.

국내 은행의 상반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년동기(11조2000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1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건비는 0.3조원 증가했으나 물건비는 500억원 줄었다.

대손비용은 2조원으로 전년동기(3조3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양호한 수준의 자산건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해 대손충당금 누적 적립액 확대 영향으로 전년동기보다는 대손비용이 감소했다.

영업외이익은 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으나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 기준으로는 오히려 1000억원의 영업외손실을 기록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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