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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주 연장...백신 완료 2명 포함시 4명까지
거리두기 2주 연장...백신 완료 2명 포함시 4명까지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1.08.20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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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4단계 지역 식당, 카페 영업시간 9시로 단축
김부겸 “앞으로 2주간의 방역관리가 4차 유행 극복의 갈림길”
8월 2주차부터 전국적으로 신규확진자 다시 증가하는 양상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정부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실시될 방역단계를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지금의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식당·카페의 경우 4단계 지역에서는 영업시간을 밤 10시에서 9시로 단축하는 강화된 조치를 내 놓았다.

다만 백신 접종 진척도를 감안해 저녁 6시 이후 접종완료자 2명을 포함해 4인까지는 식당·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하루 2천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델타변이, 휴가철 이동과 접촉 증가, 사회적 피로감 등 악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김 총리는 “무엇보다도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계실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각 지자체에 식당·카페 관련 협회·단체와 적극 소통해 이번 조치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을 지시했다.

김 총리는 “2학기 개학이 시작되고 전 국민 백신접종이 본격 궤도에 오르는 앞으로 2주간의 방역관리가 이번 4차 유행 극복의 갈림길”이라며 “특히 18시 이후 예방접종자 2명을 포함해 총 4인까지 식당·카페 이용을 허용한 부분에 있어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은 8월 1주까지 정체 또는 둔화되고 있었으나 8월 2주차부터 전국적으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다.

비수도권은 대전·충청권, 부산·경남권, 제주 등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호남권과 강원권 등은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되는 등 지역별로 편차가 존재한다.

또한 빠른 감염속도와 높은 전파력 등의 특성을 가진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85%)으로 전환되면서 단기간 내 유행 통제가 곤란한 상황이다.

예방접종은 7월 말 기준 1차 접종 1944만명(38%), 접종완료 715만명(14%)이고 8월에서 9월까지 1차 접종은 약 1650만명, 접종 완료는 약 1700만명이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국내 발생 2001명, 해외유입 51명 등 총 2052명이 늘어나 누적확진자 수는 23만2859명(해외유입 1만3045명)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하루 2천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국무총리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하루 2천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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