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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 빚 1800조원 돌파...1년 만에 168조 늘어나
2분기 가계 빚 1800조원 돌파...1년 만에 168조 늘어나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1.08.24 2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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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1705조3000억원…전분기 대비 38조6000억원 증가
“2분기 가계신용 증가폭 커진 이유는 주택매매, 전세거래가 지속됐기 때문”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올해 2분기 가계 빚이 1800조원을 돌파해 2019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05조9000억원을 기록해 1분기 말보다 41조2000억원(2.3%) 증가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168조6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10.3%나 증가했다. 이는 2017년 2분기(10.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가계신용은 은행과 비은행 금융회사의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할부액, 자동차 할부금 등을 비롯한 판매신용을 합친 금액이다.

가계신용에서 가장 비중이 큰 가계대출은 1705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조6000억원(2.3%)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2020년 3분기부터 2%대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2분기 기타대출은 757조원으로 전분기보다 21조3000억원(2.9%)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가계신용의 증가폭이 커진 이유는 주택매매, 전세거래가 (1분기에 비해 둔화되긴 했지만) 꾸준히 유지됐기 때문"이라며 "4월말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수요도 일시적으로 영향을 줬으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의 가계대출도 늘어났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대출규제의 풍선효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전분기보다 9조1000억원이 늘었다. 1분기 증가액 5조6000억원보다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는 소폭 둔화했다. 주담대는 17조3000억원 늘어나면서 올해 1분기 20조4000억원보다 증가 속도가 줄었다. 전국의 주택 전세거래량이 소폭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분기 주택 전세거래량은 32만6000호로 1분기 34만7000호보다 감소했다.

신용카드 할부액을 비롯한 판매신용 잔액은 100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7000억원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판매신용의 경우 올해 2분기 백신접종이 확대되면서 각종 소비심리가 살아나 민간소비 증가율이 1분기 비해서 높게 나타난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온라인 수요도 판매신용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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