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수도권 아파트값 7개월 만에 하락...거래량 줄고 매물은 쌓여
수도권 아파트값 7개월 만에 하락...거래량 줄고 매물은 쌓여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1.10.29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서울의 ㎡당 평균 아파트값 1277만원…전월대비 14.1% 하락
경기도 평균 606만원, 인천 516만원…전월대비 각각 9.5%, 4.6% 내려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7개월 만에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수도권 아파트 평균 실거래 가격’ 자료에 따르면 10월 서울의 ㎡당 평균 아파트값은 1277만원으로 전월 1천487만원과 비교해 14.1% 하락했다.

이 수치는 실제 거래가 이뤄진 아파트의 매매가격을 ㎡당 가격으로 환산해 모두 더한 뒤 평균을 내 월별로 비교한 것이다.

같은 기준 10월 경기도의 ㎡당 아파트값은 평균 606만원, 인천은 516만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9.5%, 4.6% 내렸다.

올해 들어 서울의 ㎡당 아파트값은 6월 -5.9% 내린 뒤 이후 꾸준히 오르다가 이번 달에 4개월 만에 다시 내렸다.

경기도는 5∼8월 꾸준히 오르다가 지난달 -1.3%에 이어 이달 -4.6%로 2개월 연속 내렸고 인천도 3∼8월 6개월 연속 오르다가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두 달 연속 내렸다.

아파트 거래량도 줄어드는 추세다.

10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27일까지 신고 기준)은 지난 27일까지 총 83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8월 4천185건, 9월 2천658건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반면 매물은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4만3575건으로 전월 대비 12.8% 증가했다.

경기는 7만3286건, 인천은 1만4932건으로 전월과 비교해 각각 17.5%, 25.2% 증가했다.

다만 주택거래 신고는 계약 후 30일 이내에 하면 되기 때문에 매매 후 아직 신고하지 않은 거래도 상당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현재 10월 거래량은 전월의 3분의 1 수준밖에 안 되지만 신고 기간이 아직 한 달 넘게 남아 있어 전월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또한 최근 들어 고가 아파트보다 중저가 아파트의 거래가 활발한 분위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 평균 실거래 가격 분석으로 주택시장 분위기를 판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 의원은 "부동산 시장 안정의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의 완전한 안정세를 위해서는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고 시장교란 행위를 발본색원해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