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별 점유율 현대차(43.8%), 기아(21.8%), 테슬라(15.6%)
친환경차 18년 46만대 → 21년 106만대로 지속 증가
[이코노미21 손건 인턴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가운데 친환경차가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1년 9월 자동차 등록대수(누적)’는 2478만대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13만6천대(0.55%) 증가했으며 ’20년 말(2436만6천대)과 비교해서는 41만대(1.7%) 증가했다.
이중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의 등록대수는 전분기 대비 9만대(9.2%) 증가해 누적등록 대수가 백만대를 돌파(106만3천대)했다.
전기차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노력과 국민들의 높은 관심 및 다양한 신차종의 출시 등으로 ‘18년 말 5.6만대에서 2년 9개월 만에 누적대수 20.2만대로 3.6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서울·제주도에 전기차(9만2664대)가 다수 등록(46.0%)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기차 보조금과 배정대수가 많은 인천이 가장 많이 증가(35.3%)했다. 이어서 충북 24.1%, 부산 23.3% 순으로 전분기 대비 신규등록이 늘었다.
제작사별로는 현대차(43.8%), 기아(21.8%), 테슬라(15.6%) 순으로 누적등록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테슬라 전기차의 등록 비중이 지속적인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21년 9월말 기준 누적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을 살펴보면 코나 일렉트릭(3만3201대, 16.5%), 포터Ⅱ(2만714대, 10.3%), 테슬라 모델3(2만351대, 10.1%), 아이오닉 일렉트릭(1만8568대, 9.2%)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3분기 신규등록 전기차는 2만9732대로 아이오닉5(9940대), EV6(4058대), 포터Ⅱ(화물, 3450대), 테슬라 모델Y(3149대), 니로EV(2498대)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김정희 자동차정책관은 “올 3분기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하는 가운데에도 친환경차 시장의 신모델 증가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보급은 높은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시장의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하여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