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NDC 상향안’에 암모니아 발전을 총 발전량의 3.6%로 반영
수소 발전, 2028년까지 150MW급 50% 혼소 실증 완료
암모니아 발전, 2027년까지 20% 혼소 실증 완료
암모니아 저장시설 내년에 구축, 친환경 인증제도 도입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정부는 수소·암모니아 발전을 통해 기존 석탄발전과 LNG 발전을 대체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암모니아 혼소(20%) 발전을 2030년까지, 수소 혼소(30% 이상) 발전을 2035년까지 상용화할 예정이다. 혼소발전이란 두 가지 물질을 혼합해 발전하는 형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에너지산업실장 주재로 한국전력, 발전공기업과 함께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을 발족하고 수소·암모니아 발전기술 현황 및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10월 발표한 ‘2030년 NDC 상향안’에 2030년 암모니아 발전을 총 발전량의 3.6%(22.1TWh)로 반영했고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도 무탄소(수소·암모니아) 가스터빈 발전이 2050년 총 발전량의 13.8~21.5%로 반영했다.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은 산업부와 전력 공기업은 수소·암모니아의 생산·확보-운송-저장 모든 단계에서 민간기업을 참여시켜 2024년까지 △가스터빈 수소 혼소 한계평가 및 연소 최적화 기술개발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 기술개발’ R&D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추진단은 국내 석탄·LNG발전을 대상으로 수소·암모니아 혼소·전소 발전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수소 발전은 2028년까지 150MW급 50% 혼소 실증을 완료하고 2035년에는 30% 이상 혼소를 상용화해 2040년에는 30~100% 혼소 또는 전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암모니아 발전은 2027년까지 20% 혼소 실증을 완료하고 2030년에는 전체 석탄발전(43기)의 절반 이상(24기)에 20% 혼소 발전을 적용하여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에 산업부는 석탄발전에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내년에 구축하고 친환경 인증제도를 통한 인센티브 부여 등 수소·암모니아 발전 관련 법·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다.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무탄소 연료인 수소(H2)와 암모니아(NH3)를 기존 석탄발전기와 LNG 발전기에 안정적으로 연소해 전력을 생산하는 새로운 발전기술이다. 이 기술은 발전설비, 송배전선로 등 기존 전력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온실가스를 감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암모니아는 석탄 대체와 정비례해 온실가스 발생량이 저감되며 수소는 LNG 대체와 비례해 온실가스 발생량이 저감된다.
한편 수소 발전의 경우 미국은 바이든 정부 1조6천억원의 수소기금 중 11%를 수소 터빈발전 R&D에 배정했고 일본은 2050년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면서 2050년 수소 소비 2천만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 주요 기업들도 LNG 발전의 단계별 연료전환과 수소터빈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암모니아 발전은 일본의 경우 발전 모든 분야(석탄, LNG, 연료전지)에서 암모니아 연소기술에 대한 기초 실증을 완료했으며 2024년까지 1GW급 석탄발전소 혼소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내연기관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 및 실증을 추진 중이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