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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대통령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 건설하겠다"
엘살바도르 대통령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 건설하겠다"
  • 손건 인턴기자
  • 승인 2021.11.22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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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지열 이용해 비트코인 채굴
비트코인 도시, 부가가치세 제외하고는 면세
도시 재원 마련 위해 세계 첫 비트코인 국채 발행

[이코노미21 손건 인턴기자] 지난 9월 세계최초로 비트코인을 국가 법정 통화로 지정해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었던 나이트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이번에는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 등에 따르면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20일 엘살바도르 미사타에서 열린 중남미 비트코인·블록체인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비트코인 도시’ 건설 예정지는 엘살바도르 동남부에 위치하며 태평양과 콘차과 화산 인근에 근접한 항구도시 라 우니온으로, 화산 지열을 이용해 도시에 전력을 공급하고 비트코인도 채굴할 것이라고 부켈레 대통령은 설명했다.

그는 "도시에는 주거지, 상업시설, 박물관, 공항 등이 모두 들어설 것이며 10%의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는 재산세, 소득세 등 다른 세금이 전혀 부과되지 않을 계획“이라며 전 세계 투자자들을 향해 "이곳에 투자하고 원하는 만큼 돈을 벌어가라"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도시 건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10억달러(약 1조1900억원) 규모의 세계 첫 비트코인 국채도 발행할 예정이다.

예상 채권 금리는 6.5%로 이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 중 절반은 비트코인 구매에, 나머지는 도시 건설 투자자금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블록체인 기술업체인 블록스트림의 샘슨 마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날 부켈레 대통령과 함께 채권 발행 계획을 설명하며 "엘살바도르가 세계의 금융 중심지, 중남미의 싱가포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이주민들의 송금이 경제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 송금 수수료 절감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공식 승인하며 자국민들에게 1인당 30달러(약 3만 6000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하기도 했다.

엘살바도르는 활발한 비트코인 거래를 위해 전국에 200대 이상의 비트코인 ATM(현금자동입출금기)도 설치했다. 법정통화 채택 직후 엘살바도르 거리 곳곳에서는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등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코노미21]

나이트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이번에는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위키피디아
나이트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이번에는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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