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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강화 종합대책 발표 29일로 연기…“가장 큰 난관 봉착”
방역강화 종합대책 발표 29일로 연기…“가장 큰 난관 봉착”
  • 손건 인턴기자
  • 승인 2021.11.26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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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 후 불과 4주 만에 가장 큰 난관 봉착”
병상대기자 1310명…하루만에 370명 급증
수도권 병상사용률 84.5%…사실상 사용 가능 병상 소진
“확진자 64%,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의 85%가 돌파감염”

[이코노미21 손건 인턴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대책을 오는 29일에 발표한다. 당초 26일 발표 예정이었으나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일정을 연기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일상회복위원회를 거쳐서 국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부처 간 논의를 거치고 있다"며 "충분한 검토를 통해 다음 주 월요일에 대책을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우리는 지금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로 들어선 후 불과 4주 만에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가장 큰 난관을 겪고 있다"고 평가하며 “일일 확진자 수가 4천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고령층의 감염 확산으로 위중증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나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이 한계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병상 대기자는 1310명으로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모두 수도권 병상 대기자들로 전날 940명 대비 370명이 늘며 최다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수도권은 서울 86.4%, 인천 83.5%, 경기 82.3%로 전체 695병상 중 84.5%(587병상)가 사용되고 있으며 사실상 사용 가능한 병상이 소진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권 1차장은 “오늘까지 전 국민의 79.4%가 2차 기본접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중 64%가 돌파감염에 해당하고, 특히 60대 이상의 확진자 중 85%가 돌파감염자"라며 "고령층은 2차 기본접종 4개월 이후부터 돌파감염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방역당국은 국민들의 일상회복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중증화 위험이 큰 60세 이상 고령층은 지체 없이 추가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코노미21]

권덕철 장관은 "우리는 지금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로 들어선 후 불과 4주 만에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가장 큰 난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우리는 지금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로 들어선 후 불과 4주 만에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가장 큰 난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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