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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 600억 달러 첫 돌파...연간 최대 실적 확실
지난달 수출 600억 달러 첫 돌파...연간 최대 실적 확실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1.12.01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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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 604.4억달러, 수입 573.6억달러
무역수지 30.9억달러…19개월 연속 흑자
7월 이후 하반기 월평균 수출액은 561억달러
11월까지 누적 수출액 5838억달러, 무역액 1조1375억달러
15대 품목 중 바이오헬스・차부품 제외한 13개 품목 증가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11월 수출액이 우리나라 무역 사상 최초로 월간 600억달러를 돌파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2013년 10월 500억달러 진입 이후 8년 1개월 만에 600억달러대로 도약했다. 이로써 올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수출 및 무역 규모’ 달성이 전망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우리나라 11월 수출은 604억4천만달러(+32.1%), 수입 573억6천만달러(+43.6%), 무역수지는 30억9천만달러로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9월 최고 수출액 559억2천만달러를 45억2천만달러 상회한 것으로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7월 이후 하반기 월평균 수출액은 550억달러(561억달러) 규모로 성장해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작년 11월은 수출이 3.9% 증가해 13개월 연속 증가의 첫 달을 기록한 이후 우리 수출이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없음에도 30%대 고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5838억달러, 무역액은 1조1375억달러 규모다. 현재까지 역대 최고치는 2018년에 기록한 수출 6049억달러, 무역 1조1401억달러로 지금 추세로는 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월별 수출액(단위:억 달러). 출처=산업부
올해 월별 수출액(단위:억 달러). 출처=산업부

지난달 수출은 2개월 연속 수출 물량과(+8.2%) 단가가(+22.1%) 동시에 증가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또한 15대 품목 중 바이오헬스・차부품을 제외한 13개 품목이 모두 증가했다.

차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생산 차질로 소폭 감소했으며 바이오헬스는 역대 4위의 수출액에도 작년 11월(역대 3위 실적)의 높은 기저효과로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철강・컴퓨터 등 주력 품목과 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신성장품목이 모두 역대 11월 수출 중 1~2위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출 지역으로는 9대 지역에서 사상 최초로 8개월 연속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미국・EU는 15개월, 중국・중남미 13개월, 아세안・인도・CIS 9개월, 일본・중동 8개월 연속 증가했고 대(對)중국・아세안 수출은 모두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중(對中) 월간 수출은 사상 첫 150억달러 상회했고 대(對)아세안 수출도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최근 들어 월간 수출액이 최대 실적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11월은 우리나라 무역 역사상 최초로 월 수출 규모 600억달러대에 진입하면서 수출 7000억달러 시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올해 연간 수출액 및 무역규모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문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오미크론), 원자재 수급 차질, 물류비용 상승 등 위협요인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수출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고 수출 기업들의 애로해소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올해 연간 최대 수출실적 달성과 함께 현재의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정책수단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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