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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역대 최고치 경신…올해 6400억불 돌파
수출 역대 최고치 경신…올해 6400억불 돌파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1.12.13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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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첫 6000억달러 돌파…수출 9위, 무역 8위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수출 확대에 주도적 역할
바이오, 농수산, 화장품 등 새로운 수출 품목 떠올라
수출단가 상승도 수출 실적 확대에 영향 미쳐
정부 “내년에도 수출 증가세 이어질 것”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6400억달러를 넘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최대 실적은 2018년 6049억달러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3일 오전 올해 연간수출액이 기존 최대수출액이었던 2018년 6049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은 1964년 1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1977년 100억달러, 1995년 1000억달러, 2018년 6000억달러를 넘어서며 급성장세를 보여주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올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주력 수출산업의 주도적 역할 △신수출 품목의 약진 △수출 품목 고부가치화 등을 원동력으로 꼽았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탄탄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력산업 수출이 견조하게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출처=산업부
출처=산업부

수출 효자 폼목은 반도체,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이었다. 메모리 반도체는 1월~9월까지 9개월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자동차 산업도 5대 수출국 지위를 지속했다. 조선산업은 지난 11월까지 전세계 LNG선과 친환경 선박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주량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자동차 등 전통산업 외에도 바이오,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이 새로운 수출 품목으로 떠오르면서 주력 품목도 다양화했다. 이에 따라 13대 주력품목의 수출 집중도는 2011년 82.1%에서 올해 11월까지 74.3%로 완화됐다.

특히 농수산식품,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이 수출 성장세를 보인것도 수출액 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 지난 11월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9억9천만달러로 역대 1위를 한달 만에 경신했다. 바이오헬스는 1~11월 누계 수출액이 143억달러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단가 상승도 수출 실적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1~11월 누계 수출단가는 2018년 대비 12.6% 증가했다.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주요국의 수요증가 등으로 수출 물량이 늘고 수출 단가도 상승하면서 수출이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9위다.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올라섰다. 명실상부한 무역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내년에도 세계적 교역 및 수요 증가 등 실물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며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정도, 공급망 불안정성, 중국경제 성장둔화 가능성 등 위험요소도 상존한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195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0.4%(33억달러)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기준으로 주요 품목의 수출액을 보면 반도체(26.5%), 석유제품(90.7%), 정밀기기(7.8%), 컴퓨터 주변기기(54.6%)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다만 승용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이 6.2% 감소했다.

수출국별로는 중국(24.9%), 미국(18.3%), 유럽연합(24.2%), 베트남(8.6%), 일본(21.8%), 대만(17.7%)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코노미21]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9위다.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올라섰다. 명실상부한 무역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셈이다. 사진=픽스베이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9위다.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올라섰다. 명실상부한 무역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셈이다. 사진=픽스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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