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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모아타운’으로 3만 가구 공급...대단지 아파트처럼 관리
서울시 ‘모아타운’으로 3만 가구 공급...대단지 아파트처럼 관리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1.13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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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주택, 재개발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 대상으로 도입돼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일부 절차 생략으로 2~4년 사업 완료할 수 있어
자율주택정비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 소규모재개발 등 4가지
강북구 번동, 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서울시는 집단적으로 추진되는 모아주택 지역을 '그룹'으로 묶어 하나의 대단지 아파트처럼 관리하는 '모아타운' 개념을 도입해 2026년까지 3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모아타운 시범사업지인 강북구 번동에서 ‘모아주택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2026년까지 총 3만 가구의 양질의 신축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모아주택은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서 블록 단위로 양질의 주택을 공동 개발하는 정비모델로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를 대상으로 도입됐다.

서울시는 “모아주택은 저층주거지 소유자들의 필지를 모아 대지면적 1500㎡ 이상을 확보하면 추진할 수 있다. 공공기여와 국‧시비 지원 등을 활용해 지하주차장, 어린이집, 도서관 같은 기반 시설도 확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기에 재개발‧재건축에 비해 추진 속도가 빠르다.

서울시는 “재개발 등 대규모 정비사업은 정비계획부터 사업완료까지 약 8~10년 걸리는 반면 개별주택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정비계획 수립, 추진위 승인,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가 생략돼 2~4년이면 사업을 완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대상지역에 따라 △자율주택정비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 △소규모재개발 등 4가지로 구분해 추진한다.

이중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동의요건 100%로 사업기간을 평균 1~2년까지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저층주거지 면적은 131㎢로 전체 주거지의 41.8%를 차지하지만 이중 약 87%가 노후도 등 재개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마땅한 정비 방안 없이 방치돼 있다.

이런 지역들은 좁은 골목에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돼 있어 주차난이 심각하고 불법 주정차로 화재시 소방차의 진입이 어렵다. 또 저층주거지의 녹지율(3.4%)도 고층아파트 단지(40%)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우선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집단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강북구 번동(5만㎡), 중랑구 면목동(9만7000㎡) 2곳을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하고 2025년까지 개발을 완료해 총 2404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강북구 번동(기존 357가구)은 우이천이 인접하고 주변 가로 여건이 양호하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녹지는 거의 없어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라며 “(이들 지역은) 재개발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현재 5개 블록으로 나눠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2월중 이 일대를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2025년까지 1262가구(임대 270가구 포함)를 공급할 계획이다. 건물 배치와 층수변화를 통해 5개 사업부지가 하나의 단지처럼 보일 수 있도록 하고 지하를 통합해 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가로 활성화를 위해 기존 도로 양측에 도서관, 카페, 운동시설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주차 대수는 129대에서 1344대로 늘리고 녹지율도 0%에서 12%로 올린다.

중랑구 면목동은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 밀집지역으로 면목역과 전통시장이 위치해 있지만 주차장 부족 등으로 생활 여건이 열악한 곳이다. 현재 6개소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개별적으로 진행중이다.

서울시는 면목역과 간선도로로 둘러싸인 약 9만7000㎡ 지역을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2026년까지 약 1142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직접 계획을 수립하고 중랑구가 사업시행 주체와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부터 매년 자치구 공모(매년 1회)와 주민 제안(수시 공모)을 통해 연 20개소씩 5년간 모아타운 총 100개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이코노미21]

중랑구 면목동 전경. 사진=이코노미21
중랑구 면목동 전경.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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