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만410명 발생…대구, 부산도 800명 넘어서
위중증 환자 316명, 사망자 24명…치명률 0.84%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급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8일 신규확진자는 1만6096명으로 지난주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이후 나흘째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사흘 연속 만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두배 넘는 규모고 2주 전보다는 약 3.5배까지 늘어난 수치다.
방역당국은 신규확진자가 하루에 3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의료 전문가들도 다음 달 하루 10만명 이상까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확진자는 1만5894명, 해외유입 사례는 202명이 확인돼 신규확진자는 총 1만6096명이라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79만3582명(해외유입 2만4649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천명(5175명)을 넘어섰고 서울도 4천명(3991명)에 육박하면서 수도권에서만 1만410명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와 부산에서도 각각 8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세종, 제주를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연일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다만 최근 한 달 상황을 보면 사망자, 위중증 환자는 12월 마지막 주부터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16명, 사망자는 2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6678명(치명률 0.84%)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가능하면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해야 할 때는 반드시 3차접종을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또 방역당국은 설 연휴기간에도 이상반응 모니터링 등 대응 체계를 평시와 같이 운영할 예정이며 “이상반응으로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연휴 중이라도 운영 중인 의료기관 또는 응급실 등을 내원할 것”을 부탁했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기간에도 주요 역사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임시 검사소가 설치해 운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가장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고 감염 예방은 물론 중증·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예방접종 필요성을 재차 당부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