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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 합동 우크라이나 비상대응 TF’ 매일 가동...단기적 영향은 제한적
‘범부처 합동 우크라이나 비상대응 TF’ 매일 가동...단기적 영향은 제한적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2.23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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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및 기업 전담지원 체계 강화하기로
피해기업 무역금융 지원방안 준비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우크라이나의 전쟁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범부처 합동 우크라이나 비상대응 TF를 매일 가동하기로 했다. 다만 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3일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일 상황점검체계 운영을 통해 주요 경제지표 동향 및 대응조치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분야별로 가능한 대응조치는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먼저 수출 및 기업 전담지원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수출신용보증 무감액 연장, 보험금 신속보상, 가지급 등 피해기업 무역금융 지원방안도 준비할 예정이다. 또 서방국의 수출·금융제재 발동이 현실화될 경우 수출·수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출·자금애로 현황을 중점 점검하고 필요시 관계기관합동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정부는 ‘에너지수급 비상대책 본부’ 중심으로 에너지 수급 차질규모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가스·원유·유연탄 등 에너지원별 물량 사전확보에 주력하면서 차질 발생시 타국 대체 도입 및 정부 비축유 방출도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 등을 중심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로부터 수급우려가 큰 품목의 가격·수급동향 등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대체 여력이 제한적인 품목의 경우 국내생산·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한다.

또 곡물 수급애로 및 업계부담 경감을 위해 업계차원의 사료원료 배합비중 조정, 안전재고 일수 확대(30→60일) 추진과 함께 정책자금 금리인하 등 조치도 검토해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대한 24시간 밀착 비상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미국의 제재대상 러시아은행과의 거래 상황 및 자금흐름 파악 등 점검을 강화한다. 또 상황발생시 미리 준비해 놓은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단계별 시장안정조치도 적기에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교역비중 및 금융부문 익스포저(전체 해외익스포저 중 0.4%)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우리경제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차관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은 일부 영향을 받는 상황이나 원달러 환율이 주요 통화 대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등 아직까지는 큰 충격으로 파급되지 않은 것”으로 봤다.

정부는 공급망 차원에서도 업계 중심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의존 품목의 재고를 지속 확대중인 가운데 대부분의 품목은 수입선 전환, 국내 생산 등을 통한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유가 등 국제 에너지가격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으나 장기계약을 통한 도입 비중이 높으며 106일분의 정부 비축유를 비롯한 충분한 단기수급 물량 확보 등으로 수급차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곡물 역시 사료용 밀은 7월, 옥수수는 6월까지 사용가능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수급애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지에 진출한 기업의 경우 우크라이나에 진출중인 13개사 주재원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를 완료한 가운데 러시아에 진출중인 기업은 현재 기업활동을 이상없이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코노미21]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3일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일 상황점검체계 운영을 통해 주요 경제지표 동향 및 대응조치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분야별로 가능한 대응조치는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3일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일 상황점검체계 운영을 통해 주요 경제지표 동향 및 대응조치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분야별로 가능한 대응조치는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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