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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10명․영업시간 밤12시’로 완화…사실상 해제 수순
‘모임 10명․영업시간 밤12시’로 완화…사실상 해제 수순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4.01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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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거리두기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적용
감소세 분명해지면 실내 마스크 착용 외 전면해제

[이코노미21 신만호] 오는 4일부터 적용되는 사회적거리두기가 ‘사적모임 10명, 영업시간 밤12시’로 다소 완화됐다. 정부는 2주 후 감소세가 분명해지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방역조치를 전면 해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거리두기 해제 수순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사적모임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확대된다.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현행 오후 11시에서 오후 12시로 한시간 늘어난다. 새로운 거리두기는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적용된다.

이밖의 방역조치는 현행 거리두기와 동일하다. 행사‧집회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299명까지 모일 수 있으며 정규 종교활동은 수용인원의 70%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권 장관은 “정점 이후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위와 같은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2주간은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기준을 부분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방역상황과 의료 여력 등을 확인하면서 추가적인 완화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2주간 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위중증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 등 핵심수칙을 제외한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조치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거리두기 조정과 함께 의료체계도 전환된다. 오는 4일부터 대면진료가 전국 병‧의원으로 확대된다. 코로나19 환자를 대면 진료하는 외래진료센터는 지난 2일간 191개 병원이 새로 신청해 498개소로 늘었다. 4일부터는 동네 의원 신청이 시작된다.

김부겸 총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대부분의 코로나 환자들이 동네 병‧의원에서 불편함 없이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단계가 되면 최근 한 외신에서 전망했듯 우리나라는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세계 첫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져본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녈(WSJ)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엔데믹 체제를 이행할 수 있는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21]

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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